기나를 위하여
네이버에 새로운 블로그를 열어 다시 작업(?)을 시작하는데 여기 쓰고 거기 따로 쓰면 너무 좋겠지만 일단 이곳의 목적은 매일쓰기, 계속쓰기, 쓰기 그 자체여서 쓰기가 참 어렵다. 따로 쓰게 되면 쓰겠지만 한번씩 네이버에 쓴 걸 붙여넣으며 꽁으로 얼렁뚱땅도 넘어가 보련다. 아래는 붙여넣기 내용 : )
아직 진행중인 <눈먼 자들의 도시>
자기 직전에만 읽는 바람에 속도가 나지 않지만 나 이런 소설이 맞는 것 같다. 현실감 없는데 상상함직한 사건과 그 전개가 있는 소설들. 이 땅에 발딛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는 그냥 현실같아서 이야기로 읽히지 않는 것 같다. 타인의 사건이나 이벤트로 읽히는데 아....나는 정말 관심이 없다. 저마다 사는거라서 굳이 기웃거리고 오지랍부리고 싶지 않은 건데 그건 차가운 마음이기 보다는 응원의 마음이다. 안쓰러위도, 부러워도 할 필요를 느끼지 않는 마음.
아무튼 이 소설이 어떤 사람과 연결되면 좋을지 생각하고 있다. 나는 눈먼 자에 속하지 않고 안과의사의 아내의 마음으로 읽고 있는데 그가 짊어진 책임감에 대해 생각한다. 온시민이 눈멀었는데 수용소에서 인연이 닿은 몇사람에게만 책임이 있는걸까?
결말이.궁금하자. 밤이 되어 다시 펼치겠지만 자기 전에 읽는 거라 몇페이지 못읽고 다시 잠들겠지.
다음에 또 이 책에 대해 쓰게 된다면 다 읽은 후가 되길!
내일은 '뛰면서 읽는다'를 쓰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