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장봉도에 다녀왔다. 영종도에서 배 타고 40분쯤 가면 나온다. 내게는 첫 캠핑이기도 했다. 장봉도가 무한도전에 나오는 무인도 같은 섬인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엄청 컸다. 차도도 잘 나 있고. 해수욕장이 여러 개 있었는데 입장료 내고 들어가면 텐트를 칠 수 있는 한들해수욕장에 갔다. 텐트를 친 게 다섯 팀쯤 됐을까, 정말로 한산했다. 시끄럽지 않고 좋았다.
인천 영종도에서 배타고 장봉도로 가는 길. 해질 무렵이었다.
배 안에서 본 바다. 배 타려면 신분증이 반드시 필요했다. 누가 배에 탔는지 확실하게 확인하기 위함. 세월호 사건 이후 바뀐 일이라 했다.
날씨가 맑았다.
장봉도 한들해수욕장. 배 선착장에서 차로 10분정도 가니 나왔다.
파도에 떠밀려온 조개들. 작은 게도 있다.
장봉도에 도착한 해질무렵엔 물이 차 있었는데 밤이 되며 점점 빠졌다. 한밤중에 완전 갯벌이 되어 사람들이 뻘을 걸어다니며 채집활동을 했다. 새벽이 되니 또 물이 들어온다.
모래사장 위에 텐트를 치고 잠을 잤다. 새벽녘에 물이 다시 밀려들어왔는데, 파도소리가 크게 들려 비가 오는줄 알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