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유랑기

파스타 해 먹기 좋은 나라 영국

유스호스텔에서 로제소스 & 크림소스 파스타

by 일곱시의 베이글

우리나라에선 파스타가 고급 음식까진 아니어도 신경 쓴 날 먹는다는 느낌이 있는데 영국은 완전 대중음식 느낌이다. 일단 마트에서 파는 파스타면이랑 소스, 피클이 엄청 싸다.



p160822_01.JPG

위에 보이는 파스타면이 0.62파운드, 지금 환율로 따지면 920원 정도다. 한국에선 3000원정도 하려나.


p160822_06.JPG

첫날 유스호스텔 체크인하는 길에 파스타면이랑 소스를 사서 주방에 딱 왔는데 냄비랑 이런 게 하나도 없는 거였다. 그래서 테스코 가서 급하게 사온 냄비. 5000원 정도 했던 듯.


첫 파스타는 로제소스. 파프리카, 칵테일새우 넣어서 만들기로.



p160822_07.JPG

올리브오일에 새우를 살짝.




p160822_08.JPG

칼이 없는 관계로 파프리카는 손으로 뜯어서 넣는다. 새우랑 같이 볶아준다.



p160822_09.JPG

자, 이제 면을 삶을 시간.



p160822_10.JPG

인덕션도 쓰다 보니 괜찮더라.



p160822_11.JPG

볶은 새우와 파프리카에 잘 삶긴 파스타면을 넣는다. 새우 약간 탔는데 저 부분이 넘나 맛있는것..


p160822_12.JPG

소스를 넣고 끓여줍시다.




p160822_13.JPG

짠, 두 그릇 완성.



p160822_14.JPG

영국에 왔으니 아침부터 기네스를 마신다. 내가 좋아하는 피클도 같이. 여기 피클 할라피뇨 같은 것들도 싸다.



p160822_15.JPG

얼마 없는 재료 가지고 대충 만든 것치곤 맛있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게 내가 간을 하는 것도 아니고 소스만 붓는거니.. 다행히 숙소 방마다 식기, 숟가락 포크는 있었다. 이케아 제품이었음. 침대에 걸터앉아, 서랍장을 테이블 삼아 식사를 했다.




둘째 날은 크림소스 파스타 도전.


p160822_16.JPG

테스코에서 크림소스랑 옥수수, 완두콩, 햄을 사 왔다. 파스타 면은 어제 남은 걸로. 오른쪽 하얀 플라스틱 컵에 담긴 건 절인 양파다. 전날 피시앤칩스 집에서 추가로 시킨 양파가 남아 싸 달라고 해서 가져왔다. 혹시 요리에 쓸 수 있을까 하는 기대였는데 너무 소금에 절어서 도저히 못 쓸 정도. 버림.



p160822_17.JPG

어차피 스파게티 면이 아니면 숟가락으로 퍼먹기 때문에 옥수수랑 완두콩 요런 거 같이 넣으면 좋음. 씹는 재미도 있고. 햄 이런 것도 되게 싸다. 1000원 정도 했던가.


p160822_19.JPG

얇고 사랑스러운 해앰.



p160822_21.JPG

옥수수, 콩, 햄을 살짝 익혀주고.




p160822_22.JPG

크림소스를 부어 간이 배게합니다.



p160822_23.JPG

금방 또 완성. 파스타만큼 쉬운 요리도 없는듯.. 라면보다 간단함.



p160822_24.JPG

크림소스가 생각보다 맛이 독특했는데.. 과하게 느끼하다고 해야 하나? 그래도 먹다 보니 먹힌다. 숟가락으로 퍼먹퍼먹.




p160822_25.JPG

소스도 싸니까 안 아끼고 듬뿍 넣는다. 너무 좋음.



p160822_26.JPG

오늘도 파스타에 기네스(컵 속에 담긴) 그리고 디저트 초코푸딩까지 미리 준비.





p160822_27.JPG


아, 그립다. 그 여름 유스호스텔에서 해먹은 파스타들이.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상하이에서 먹은 모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