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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혜원 Feb 14. 2017

어느 불금의 집밥



야근으로 녹초가 된 금요일 밤에 장을 본다. 고등어 오차즈케를 만들려 했으나 이런저런 사정으로 실패. 그냥 고등어를 굽기로 한다. 고등어에 옥수수통조림, 손질되어 나온 양배추를 샀다. 생선요리니 화이트와인도.  


금요일 밤 혼자만의 만찬을 즐기고 꿀잠.



고등어 굽는 냄새도 좋고, 소리도 좋고.



이건 다음날의 밥상.


어제 먹다 남은 샐러드는 이튿날 아침 밥상에도 올라오고, 컵에 넣어 파는 우거지국은 데워서 그릇에 내어 담는다. 계란에 옥수수통조림과 치즈를 넣어 스크램블에그 비슷한 걸 만든다. 밥 한그릇 뚝딱.





이건 그 다음주 토요일 아침식사.

완전히 양식이다. 파스타 용기를 꺼내 양상추를 담고 파스타면을 삶아 야채 위에 얹는다. 리코다치즈도 숟가락으로 퍼서 듬성, 듬성 흩뿌려 놓는다. 식빵을 굽고, 요플레와 함께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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