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가에 갈때마다 가끔 새로운 아이템들이 추가되곤 하는데, 오늘은 라벤더 아이필로우(안대)였다. 모든 동작을 마치고 휴식자세를 취할 때가 되니, 라벤더 안대를 눈 위에 올려놓으라 했다.
안대를 쥐어보니 알갱이들이 손에 잡혔다. 눈 위에 올려놓으니 약간의 무게감이 느껴진다. 매트에 누워 안대를 눈 위에 얹었더니 라벤더향이 솔솔 난다. 오늘은 잠이 안올 것 같았는데 어김없이 잠이 솔솔 온다. 짧은 단잠을 자고 깨어났다.
요가를 할 때마다 좋은 건 조금 더 먼 미래의 나를 생각하게 된다. 회사에서 일을 할 땐 지금 이 순간의 긴장, 몇시간 후까지 끝내야 할 일, 길어야 불과 몇달 후의 일들을 생각한다. 요가를 할 때면 좀더 멀리 보게 된다. 몇년 후의 나는 어떤 모습일까, 또는 어떤 모습이고 싶은가에 대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