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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혜원 Jan 08. 2016

‘넷플릭스’ 써보니…확실히 장점 많다

해외 영상 방대하나 국내 콘텐츠 최신성 떨어져

세계 최대 유료 동영상 서비스인 넷플리스가 국내에 상륙했다.


리드 헤이스팅스 넷플릭스 CEO가 지난 6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 ‘CES 2016’에서 한국을 포함한 세계 130개 국가로 서비스를 확대한다고 발표했다.


넷플릭스(Netflix)는 세계 최대 인터넷 TV 네트워크 회사로 전 세계 8900만명의 회원을 확보하고 있다. 1997년 온라인 영화 대여 서비스로 사업을 시작해 2007년부터는 동영상을 실시간으로 재생하는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유튜브와는 어떻게 다를까. 유튜브는 개인 창작자들이 제작한 콘텐츠가 주를 이룬다. 싸이 뮤직비디오 등 엔터테인먼트사에서 업로드하는 경우도 있지만 뮤직비디오 등 10분 이내의 짧은 영상이 대부분이다. 유튜브에 올라와 있는  2시간짜리 영화는 제작사 허가 없이 올린 자료가 대부분이다. 유튜브는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일부 영상은 광고를 시청해야 볼 수 있다.


<자료=넷플릭스 홈페이지 화면 캡처>


넷플릭스의 실체를 알아보려 8일 기자가 직접 가입해 봤다. 기본 이용료는 한 달에 9.9달러로 회원가입을 하면 휴대폰, 태블릿, PC에서 광고 없이 자유롭게 동영상을 감상할 수 있다. 현재 이 회사는 한국 신규 고객을 확보하기 위해 한 달간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 해 뒀다. 다만 카드번호를 입력해야 하며, 한 달이 지나면 유료로 전환되니 결제를 원하지 않는다면 취소해야 한다.


가입을 완료하니 수십 개의 영화와 드라마를 보여주며 선호하는 콘텐츠를 고르라고 했다. 빅데이터를 이용해 고객이 좋아할 만한 다른 콘텐츠를 추천해주기 위함이다.


인터페이스는 직관적이었다. 메인 화면에서 영화를 클릭하니 별도의 프로그램 설치 없이 바로 영상이 재생됐다. 스트리밍 속도도 빨라 버퍼링 없이 2시간짜리 영화를 볼 수 있었다. 자막을 원하는 언어로 지정할 수 있는 점도 독특했다. 영어, 독일어, 프랑스어, 한국어 중 원하는 언어를 자막으로 설정한 뒤 영상을 볼 수 있었다.


국내 콘텐츠의 최신성은 떨어졌다. 한국 드라마는 꽃보다 남자(2009), 아테나(2010), 아이리스 2(2013) 등 과거 자료가 주를 이뤘다. 2014년에 개봉한 영화 해적, 카트, 상의원 등이 그나마 최신 자료에 속했다. 한국 시청자들의 결제를 유도하기 위해서는 국내 최신 자료를 더욱 확보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경쟁 서비스는 국내 통신사의 VOD 서비스가 될 전망이다. 매월 이용료를 지불하면 국내외 콘텐츠를 감상할 수 있는 서비스로 SKT의 B tv, KT의 올레 tv, LG유플러스의 유플릭스 등이 있다.


중기이코노미에 2016년 1월 8일자로 보도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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