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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혜원 Jan 15. 2016

지지부진 스마트시계 “스마트폰과 달라야 뜬다”

스마트시계 출하량 스마트폰의 2%도 안 돼

미밴드 이용자의 스마트시계 기사.




손목형 웨어러블 유형 1 피트니스 트래커 : 대표 주자인 '핏빗' <사진=핏빗>
손목형 웨어러블 유형2 스마트시계 : 시계가 스마트폰 기능까지 하는 '애플워치' <사진=애플>


스마트시계가 스마트폰처럼 확산되기 위해서는 고유한 기능을 가져야 할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kt경제경영연구소는 최근 발행한 2016년 모바일 트렌트 전망 보고서를 통해 “손목형 웨어러블 단말기 시장이 개화 조짐을 보이고는 있으나 스마트시계는 고유한 사용처를 찾지 못했다”며 “올해에도 출하량이 크게 확대되기는 힘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손목형 웨어러블 단말기는 크게 피트니스 트래커와 스마트시계로 나뉜다. 피트니스 트래커는 심장 박동수, 걸음 수 등을 확인할 수 있는 기기이며 스마트시계는 시계 기능을 하면서 전화, 문자메시지 전송 등 앱을 실행할 수 있는 것을 말한다.


출하량만 보자면 손목형 웨어러블 단말기 시장은 커지고 있다. 2015년 3분기 기준 손목형 웨어러블 단말기 출하량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198% 늘어난 2100만대였다.


그러나 스마트시계가 스마트폰만큼 대중화되기까지는 갈 길이 멀었다는 것이 보고서의 견해다.



지난해 1분기부터 3분기까지 손목형 웨어러블 단말기 출하량은 5050만대로, 스마트폰 출하량의 4.9%였다. 피트니스 트래커를 뺀 스마트시계만 놓고 본다면 스마트폰 출하량의 2%에 불과하다. 시장이 커지고 있다고는 하지만  대중화됐다고 보기는 어려운 수치다.


보고서는 스마트시계 확산의 해법으로 해외에서 개발된 ‘EM-센스’와 삼성전자의 단말 제어 기능을 언급했다.


EM-센스는 카네기멜론대학교의 HCI연구소와 디즈니리서치가 공개한 기술이다. 스마트시계를 찬 사람이 사물을 잡으면 그 사물이 무엇인지 자동으로 인식해 고유한 기능을 제공한다.


양치질을 시작하면 스마트시계에 ‘칫솔’이라고 뜨면서 자동으로 60초간 타이머가 실행된다. 이용자가 60초간 양치질을 하도록 유도하는 기능이다. <자료=유튜브 디즈니리서치허브>


출력 중인 3D프린터에 손을 대면 시계가 이 기기를 자동으로 감지해 제품이 출력되기까지 몇 분이 남았는지를 알려준다. <자료=유튜브 디즈니리서치허브>


가령 이용자가 칫솔을 잡고 양치질을 시작하면 스마트시계에 ‘칫솔’이라고 뜨면서 자동으로 60초간 타이머가 실행된다. 이용자가 60초간 양치질을 하도록 유도하는 기능이다.


마찬가지로 출력 중인 3D 프린터에 손을 대면 시계가 이 기기를 자동으로 감지해 제품이 출력되기까지 몇 분이 남았는지를 알려준다. 기존 스마트폰으로는 불가능했던 스마트시계만의 기능이다.


삼성전자도 스마트시계만이 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 중이다. 스마트시계 이용자가 허공에 사각형을 그리면 TV가 켜지고, 손을 좌우로 흔들면 채널이 바뀌며 손을 흔들면 TV가 꺼지는 기능이다. 리모컨으로 할 수 있던 기능을 버튼을 누르지 않고 스마트시계로 할 수 있는 셈이다.


중기이코노미에 2016년 1월 15일자로 보도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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