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혜원 Apr 26. 2016

‘서울버스’ 안녕…‘카카오버스’로 새 옷 입었다

버스 지하철 택시 대리운전…카카오, 교통 분야 전방위 진출

(왼쪽 위부터 오른쪽으로) 카카오택시, 카카오내비, 카카오버스 앱.   ©중기이코노미


버스 운행정보 앱 중 가장 많은 이용자를 확보한 ‘서울버스’ 앱이 ‘카카오버스’로 바뀐다. 택시, 내비게이션, 대리운전 등 교통 분야 서비스를 확장하고 있는 카카오가 브랜드 정체성을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26일 카카오는 전국 주요 도시 버스의 실시간 운행 정보와 노선, 정류장 위치를 제공하는 카카오버스 앱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기존 서울버스 앱을 전면 업데이트한 서비스다. 안드로이드 휴대전화에서는 앱을 업데이트하면 자동으로 이름이 바뀌며, iOS는 새 앱을 설치해야 한다.


서울버스는 국내에서 가장 많은 이용자를 가진 버스 운행정보 앱이다. 2009년 당시 고등학생이던 유주완씨가 개발한 앱으로 안드로이드에서만 1000만 다운로드를 넘겼다. 2014년 10월 다음(현재 카카오)이 서울버스를 인수하고 서비스명은 그대로 유지해 왔으나, 1년 반 만에 ‘카카오버스’로 새 옷을 입게 됐다.


카카오 윤승재 매니저는 26일 오전 중기이코노미와의 통화에서 “서울버스의 서비스 제공 지역은 사실상 전국인데, 서울버스라는 이름 때문에 지방에서는 이용할 수 없는 것처럼 느껴졌다”며 서비스명 변경 사유를 밝혔다.


서비스 지역도 늘렸다. 세종시, 천안시, 안산시 등 8개 시군 구역을 추가해 전국 57개 시·군 버스정보를 알려준다. 실시간 교통 상황에 따라 버스 예상 도착 시간을 알려주는 기능과 승하차 알람 기능도 추가했다. 예상 도착 시간을 카카오톡 친구에게 보낼 수 있는 소셜 기능도 더했다. UX에는 카카오프렌즈 캐릭터를 넣어 브랜드 정체성을 분명히 했다.


카카오는 교통 분야에서 공격적으로 투자 중이다. 대리운전, 지하철 정보, 지도 등 신규 서비스도 대기 중이다. 지난해 출시한 카카오택시는 860만명의 승객 가입자를 확보하며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올해 2월에는 카카오내비게이션 앱을, 3월에는 카카오 대리운전 기사용 앱을 출시했고 상반기 중에는 승객용 서비스도 시작한다. 지하철 정보를 제공하는 ‘카카오지하철’은 올해 상반기에, 기존 다음지도를 개편한 ‘카카오맵’은 하반기 출시 예정이다.


중기이코노미에 2016년 4월 26일 자로 보도된 기사입니다.

매거진의 이전글 화장품 쓸어담는 中 보따리상 “상표 침해 심각”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