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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Bridgemaker Jan 30. 2021

가혹했던 2021년 1월

2021년 1월의 마지막 날

2021년 1월 마지막 날


새해가 지난 지 얼마 안 된 것 같은데 1월 한 달 동안 많은 일이 있었다.

윗집 누수로 인한 손해로 법정다툼 준비를 했고, 회사에서 진행 중인 서비스는 막바지 론칭 준비를 위해서 달려가고 있고, 광고 촬영 준비를 하고, 부동산 거래를 하나 더 진행하고, 트렌드 리포트 만들기도 포기하지 않고 계속 진행하고 있다.


두통이 너무 심해서 퇴근하자마자 두통약과 술 한 잔 하고 비몽사몽 잠드는 날도 많았다. 그렇게 잠 들고나면 새벽 4시쯤 일어나게 되는데 새벽에 눈을 감고 명상하다 보면 낮에는 보지 못했던 주변 상황들을 감정을 배제하고 또렷하게 파악하게 된다. 어설픈 언변 뒤에 숨어있는 거짓말을 발견하게 되고, 내가 할 수 있는 일과 포기해야 하는 일을 구분할 수 있게 된다. 


그렇게 일을 하나하나 해결해 나갔다. 힘들다는 감정을 음미하는 건 정말 힘들 때는 사치다. 일단 문제에 집중하고 문제를 파악하고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하나하나 해나가면 된다. 


오늘은 나를 좀 다독여 주고 싶다. 정말 대단하고 잘해왔다고. 그리고 그동안 소홀했던 사람들에게도 미안함을 전하고 싶다. 


그렇게 2021년도 한 달이 지났다. 인생의 3분의 1을 지나왔다. 다음 인생 33년을 준비하면서 어떻게 살지 고민해 왔는데 너무 시간이 빨리 가서 마저 정리하지 못하고 중요한 시간을 흘려보냈다. 


이제 하나씩 생각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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