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은 동쪽부터 멋지다

암사 생태공원에서 구암정을 지나 가래여울까지

by Wonjae Lee


한강..
세계 어디를 가도 이렇게 도심을 흐르는 멋진 강은 없다. 가양대교에서 광진교까지의 도심구간도 멋진 시설과 풍광을 자랑하지만, 암사생태공원을 시작으로 동쪽인 미사리방향의 풍경이란..가본 사람만이 감탄할 수 있으리라!.


어느 일요일 늦은 오후 한강 둔치를 걷기로 하고 집을 나서 암사 생태공원으로 연결되는 토끼굴을 나오면 시원하게 트인 한강을 만난다. 오늘은 잠실 방향이 아닌 미사리쪽 강동대교까지 걸어볼 생각으로 동쪽으로 발걸음을 딛는다..



사진 잘나오기로 소문난 아이폰이라도 폰카의 한계는 있기에 원래의 풍광을 소문낼 정도는 아닐 사진이지만 몇 장만이라도 소개할까 한다.


생태공원에 깔린 조약돌


곧장 중부고속도로의 끝에서 만나 외곽순환도로 변신하여 한강을 건너게되는 강동대교까지 걸었다. 십리길이나 될까말까한 거리이니 한시간정도면 갈 수 있다.


구리.토평을 향하고 있는 강동대교


강동대교를 반환점으로 갔던길을 되돌아서 오다보면 암사대교를 못미쳐 구암정이 있다. 보행로에서 안쪽으로 들어간 언덕위에 위치해 있기에 모르고 지나칠 수가 있다


멋진 석양의 풍광을 만들어내는 구암정

두산백과에 따르면..

"1669년(현종 10)에 건립된 구암서원(龜岩書院)이 있었던 자리에 세워진 정자이다. 경기도 광주 사림(士林)들에 의해서 세워졌으며 광주 출신의 사림 6현이라고 불리는 이집(李集), 이양중(李養中), 오윤겸(吳允謙), 임숙영(任叔英), 정엽(鄭曄), 정성근(鄭誠謹)을 모셨다고 전해진다. 숙종 때에 사액되었다가 흥선대원군 때 훼철되었고 이후 예전 서원을 기념하기 위해 1998년에 서울특별시 취수장이 건립되면서 정자를 세웠고 구암정(龜岩亭)이라고 이름지었다. 또한 이곳은 백제시대 불교 사찰인 백중사가 있었던 자리였다고 알려져 있다"고 한다.

석양을 받아 보는 각도에 따라 각기 다른 건축미를 뽐내고 있다



이것은 완공전 공사중이던 암사대교 교각의 모습



멀리 아차산과 W호텔이 보이는 풍경


밤으로 변해가는 한강 광나루지구의 하늘.



오후 늦게 출발한 한강 걷기에 이런 색다른 묘미가 있을 줄은 짐작하지도 못했는데 가끔은 의도하지 않은 의외의 수확이라는게 있는 모양이다. 기적도 이루어낸 한강이니 이런 소소한 재미와 감동은 한강의 행운이라고 하면 되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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