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음악치료사 이원지 Nov 07. 2024

작은 일상도 기록하면 크게 남는다

그래, 어제 이런 일들도 있었구나. 

**Think about Yesterday 


1. 크게 별일없는 하루가 지나갔다. 오전 시간 여유가 있어 실내자전거를 타다가 무릎이 지금까지 아픈 것 빼고는. pt선생님 없이 자전거도 올바른 자세로 타지 못하는 나란 사람. 분명 필라테스 선생님은 날보며 이렇게 말하셨을 것. 원지님, 무릎이 안쪽으로 들어가지 않도록 하시구요, 처음에는 낮은 기어 레벨로 시작하셔야해요. 코어에 주시고 발바닥 전체에 들어가야해요. 엄지발가락 쪽에 크게 힘주시고요. 대충 이런 그림. 당분간 무릎 쓰는 어떤 것도 중지. 며칠동안 핑계삼아 휴and식. 


2. 수아가 처음으로 알약 꿀꺽에 성공했다. 9세. 한알씩 어렵게 알약을 삼켜내는 네가 대견하구나. 며칠새 콧물이 줄줄 흘러 소아과에 들렀는데, 엄마 없이 의사선생님 보러 가겠단다. 혼자 들어가서 한참을 있다가 나왔다. 간호사 분께 들으니 설명을 너무 자세히 의사샘께 드렸다고. 며칠 설사도 했고 배도 좀 아팠고 기침에 콧물을 했다는 것을 자세히도 설명했나보다. 그런 설명을 엄마가 듣는것이 싫은 모양이지. 이제 조금씩 나에게 밝히고 싶지 않은 것이 늘어가는 9세. 이 아이가 내게 비밀할 것들이 많을 예정인것이 여행때부터도 계속 보이고 느껴진다. 사실 서운하거나 알지못해 속상한 감정은 아니다. 너무 아프고 우울하고 힘든 것들을 내게 내색하지 않고 혼자 삭힐것이 염려되고 불안하다. 부모가 모르는 딸의 우울증, 그리고 그 우울이.. 어떠한 비극적인 결말을 가져올지 너무나 잘 알기에... 우리 딸들, 고단한 삶 속에서 부디 잘 살아내기를... 


3. 학교에서 있었던 일들. - 지금 아이들 깨워야하니 이건 이따가 오후에!! 


**Today's to do 

1. 수업 잘 끝내기. 수업 시간에 친구들에게 미소로 대하기 

2. 장례식장 가기. 엄마와의 시간 의미있게 보내기 

3. 물 많이 마시기 

4. 딸들에게 미소 미소 미소 

5. 요즘 너무 바쁜 남편에게 살갑게. 


**셀프 칭찬

1. 시간을 잘 운용하려 노력하는것 

2. 물 많이 마시는것 

3. 아침시간 미지근한 물 마시기 계속 실천하는 것 

4. 운동하려고 노력하는것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