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음악치료사 이원지 Oct 16. 2024

중요하지만 잘 실천하지 않는 것

일기쓰기 

거창하게 원지의 일기라고 매거진 이름을 걸어놓았으나 참도 실천하지 않는다. 아침에 일어나 어영부영 하루를 시작하고, 또 그렇게 끝내고를 반복하다보니 무엇을 놓치고 있는지도 모른채 휙휙 지나가버린다. 

모든것은 바쁘고 정신없음으로 포장하지만 그래도 계속 중요한것이 그냥 휘발된다는 생각을 놓칠수가 없다. 

아침에 일어나 다이어리 기록하는것을 크게 강조하는 유명 강사의 유툽 채널이 있는데  어제도 운전 중에 그 영상 소리를 경청하면서, 적어야 한다는 마음이 다시 피고 또 피어났다.  


다만 한가지 달라진 것은, 이제 그 누군가의 이야기를 내 것으로 해석해본다는 것이다. 그 영상에서는 손으로 직접 기록하는 것의 중요성을 논문을 찾아 가면서 피력해냈다. 그러나 이제 40년을 살아와서 나를 잘 알아버린 나로서 객관적으로 사고해보건대, 나는 다이어리를 잃어버릴 수 있는 확률이 꽤 놓고, 조금 쓰다 말아서 많은 양이 남으면 그럼 그렇지의 정신이 꽃필 것인지라 강사님의 말씀 중에 나에게 얻을 것만 취하기로 결정을 내렸다. 이것만 해도 충분히 성장한 것이라 믿어진다. 고대로 복사 붙여넣기를 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실천 가능한 것으로 편집하는 모양새이기 때문이다. 

일단 내게 너무나도 소중한 브런치 공간을 열어 이곳에 작성을 시작해보자. 고맙게도 이곳은 저장해 놓기에 매우 유용하므로. 


Anyway, 내가 어제 택한 무언가는 

1. 아침에 일어나 어제의 일들 중 무언가를 쓰자. 만났던 사람, 생각들을 정리하면서 나에게 불필요하고 나를 괴롭게 하는 생각들에 머무르지 말자. 다 지워내고 걷어내어 새로운 상태의 나로 셋팅하자.  

2. 오늘 내가 가지고 살아야할 생각과 감정, 목표, 내 삶의 구멍을 메우기 위해 정말 해야할 일들을 소중하게 적어내자. 과연 내가 놓치는 것이 얼마나 많은가. 


3번 쓰려다 말았다. 여기까지, 일단 여기까지만. 


----

여기까지 쓰고 아이들 오빠 일어나서 밥 다 챙겨주고 학교 보내고, 다시 자리에 앉았으니 현재 시각 8시 32분. 흠, 조금 더 일찍 일어나야겠다.

내일부터 5시반 도전.


**Think About Yesterday.  

-어제 줌 미팅에서 나를 소개하는 자리, 굳이 하지 않아도 될 말들을 많이 한 느낌이다. 왜 그 말을 했을까. 나의 실수라고 느껴지는 것들은 다 말에서 비롯되는 것이니 말을 아끼고 오버하지 말 것

그리고, 모두들 알고 있겠지만, 시간이 지나가면 다 잊혀질 것들이고, 어제 그 나의 인삿말은 모인 사람들이 그다지 많이 생각하거나 묵상하거나 궤념치 않을 것이니 나도 이제 그만 생각하자. 


-아인이 수학 문제를 봐주다가 아침부터 좋지 않은 감정 뿜뿜 전달해 버렸다. 나의 감정을 자꾸 건드리는 딸 아이의 어떠한 행동들에 크게 반응하고 싶지 않은데. 감정 컨트롤하기. 


**Today's To Do, & Little Goal 

-교육청 사업팀 강사 분들에게 연락 돌리기, 담당교사에게 연락, 해야할 일들 훑어보기 

-학교 수업 후 일지 적어서 선생님께 보내기 

-책 디자인 컨펌하기 

-원고 다시 한번 수정하기-내일까지 

-딸들에게 미소로 대하기


**셀프 칭찬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따뜻한 물 마신 것

-어제 다짐 실천한 것


**하고 싶은 일 

아이들 방 책장 정리하고 내 책상 들여놓기 

아인이 방과후 이번분기 끝나면 수학에 관련한 무언가..를 시작하기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