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료가 생긴 주말
# 감사한 / 일
지난주 금, 토에 서울에서 워크숍이 있었다. 수업을 들으러 간 자리였는데, 뜻밖에 사람들을 얻었다. 랜덤으로 앉았을 뿐인데 같은 방향을 바라보는 선생님들을 만났고, 서로의 말이 편안하게 이어졌다. 자연스럽게 연락처를 주고받았고, 그날로 카톡방이 만들어졌다.
무엇보다 좋았던 건, 한 분야 안에서도 정말 다양한 방식으로 일하고 계신 분들을 만났다는 점이다. 현장에서, 기획에서, 기록에서, 교육에서—각자의 자리에서 다른 방법으로 같은 질문을 붙잡고 있는 사람들을 보며 견문이 넓어졌다. 혼자서만 끙끙대며 굳어 있던 생각들이 그 자리에서 한 번 ‘새로고침’ 되는 느낌이었다. 돌아오는 길에 마음이 가벼워졌고, 내 안의 시야가 조금 넓어진 걸 느꼈다.
# 감사한 / 말
“우리, 진짜 제주도 가요.”
내가 제주에 산다고 하니 선생님들이 망설임 없이 “가겠다”고 말해 주셨다. 다음 모임은 제주에서 하자고, 제주에서 다시 만나자고. 그 말이 이상할 만큼 따뜻하게 남았다. 고마워서, 괜히 내가 더 잘 준비하고 싶어졌다. 특별한 곳을 더 많이 알아봐 놔야겠다.
# 감사한 / 사람
함께 웃고 고개 끄덕여 주던 선생님들. 워크샵을 마련해 주신 선생님들.
내가 하는 일이 오래 가도록, 곁에서 함께 걸어줄 동료를 만나게 해주셔서 감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