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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페르세우스 May 07. 2024

푸꾸옥 여행의 추억을 마지막으로 아로새기며


안녕하세요, 자녀교육에 진심인 쌍둥이아빠 양원주입니다.


오늘은 3월부터 몇 차례에 걸쳐서 작성한 푸꾸옥 여행기를 최종 정리하는 글을 적어보려 합니다.


행복이가 마무리를 하는 글은 적어야 하지 않겠냐며 계속 요청을 해왔는데 차일피일 미뤄오다가 이제야 적게 되었습니다. 시의성이 적절하지 않다는 부담감보다 아이와의 약속을 지키지 못하는 일이 더 부끄럽기 때문이죠.


2월에 다녀온 푸꾸옥은 아직도 기억에 선합니다. 둥이들의 졸업여행이었는데요. 일단 예약부터 주차, 환전까지 제법 손이 많이 갔습니다.


일단 한 가지 확실한 팁 하나를 드리면 동남아시아에 가실 때는 우대수수료를 적용받을 수 있는 달러로 먼저 바꾼 뒤 현지에서 바꾸는 편을 추천해 드립니다. 그렇게 하면 일단 과소비를 덜하게 됩니다.




동남아시아행 비행기는 밤에 현지로 출발했다가 오후에 한국으로 되돌아오는 경우가 많지만 그렇지 않은 시간대도 제법 있으니 밤 비행기를 힘들어하시는 분들은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가족여행인 경우에는 숙소가 호텔이나 리조트인 경우가 많으실 테니 셔틀버스를 이용하시면 편합니다. 다만 거리가 먼 목적지가 있는 경우에는 택시를 이용해도 되지만 택시비가 그리 싸지는 않습니다. 푸꾸옥이 서울의 면적보다 조금 작은데 이 정도면 큰 섬이거든요.




만약에 빈원더스 일정이 푸꾸옥에서 비중을 많이 차지한다면 빈펄리조트도 추천합니다(당연히 광고 아니고 홍보대사도 아닙니다). 리조트형 숙소가 아이들에게는 정말 신나는 추억 중 하나로 남더라고요.


덤으로 아이들에게 영어를 해보라고 시켜보기에도 좋습니다. 왜냐하면 한국어를 쓰는 직원이 거의 없고 베트남 직원들 중에서도 영어가 능숙하지 않은 경우가 있어서 소통에 대한 부담감을 덜 수 있거든요.




빈원더스는 놀이공원과 워터파크 그리고 아쿠아리움까지 포함되어 있어 모두 한 번에 즐길 수 있습니다. 게다가 무제한으로 출입 가능한 패키지를 이용하면 머무는 기간 동안 이곳에서 소위 뽕을 뽑고 올 수 있습니다. 저희도 여행 기간 중에 단 하루 빼고는 매일 갔으니 투자 대비 본전은 충분히 뽑은 셈이죠.




빈펄리조트를 예약하면 상대적으로 저렴한 값에 이용할 수 있는 데다 리조트 바로 옆에 있어서 접근성도 매우 뛰어납니다. 걸어서 갈 수 있을 정도니까요. 거기에 차로 10분 거리에 빈펄사파리까지도 구경할 수 있으니 금상첨화죠.




개인적으로 어른의 기준에서는 선호도가

1. 아쿠아리움

2. 사파리

3. 놀이공원 

4. 워터파크

순이었는데


둥이들에게 물어보니

1. 워터파크

2. 아쿠아리움

3. 사파리

4. 놀이공원

순이라고 하는군요.




거기에 그랜드월드라는 번화가도 있어서 쇼핑이나 음식을 먹기에도 좋습니다. 이 그랜드월드는 베네치아를 본떠서 만든 지역인데 특색 있는 건물들이 밀집되어 있는 곳입니다. 푸꾸옥의 물가는 베트남 다른 지역에 비해 저렴한 편은 아닙니다. 그런데 한인마트 물가가 특히 비싸니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특히 과자 값은 두 배나 하더군요.


현지 음식은 고수뿐만 아니라 다른 향신료나 향이 강한 야채들이 많아 호불호가 갈릴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가족단위의 여행객들은 꼭 현지 식당이 아니더라도 인근에 있는 한국 식당에서 식사를 하셔도 괜찮겠더군요. 저희도 두 번이나 같은 한국 식당에 가서 먹었답니다. 입맛에 딱 맞는 베트남 식당을 찾기가 쉽지 않은 아쉬운 점이 있었거든요.




만약에 다시 가보고 싶냐고 물으신다면 나쁘지 않은 선택지였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미 기존에 썼던 글들이 노출 빈도가 많았던지라 참고가 되셨겠지만 이 마무리 글도 소소한 정도라도 푸꾸옥에 대한 정보를 얻으시는 데 도움이 되기를 희망합니다.


늦었지만 아들과의 약속을 지켜서 다행입니다. 이 글을 보면서 그때의 추억을 회상할 수 있게 되어 좋네요. 이제는 미뤄두었던 여행 동영상을 편집할 일이 남았습니다. 여행은 끝났지만 숙제는 계속됩니다. 쭈욱~!


한 줄 요약 : 푸꾸옥은 가족여행으로는 꽤 괜찮은 선택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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