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 년도 훨씬 넘은 영화 <트와일라잇>에서는 뱀파이어 남자 주인공이 여자 주인공인 인간에게 이런 대사를 합니다. 평생 죽지 않는 뱀파이어의 삶이 마냥 좋지만 않다고 말이죠. 소중한 친구가 떠나는 모습을 계속 봐야 할 때가 정말 힘들다고 말하는 부분이 나옵니다.
요즘 브런치를 하면서 저 또한 그런 마음을 많이 느낍니다. 예전에 열심히 활동하시던 분들 중에 보이지 않는 분들이 계셔서였죠. 그런 와중에 저만 2년 6개월 동안 하루도 쉬지 않고 꾸역꾸역 버티고 있으니 벗을 떠나보내는 뱀파이어의 기분을 비슷하게 느끼고 있습니다.
저 또한 매일 글을 쓰는 일과를 제외하고는 별개로 브런치스토리에서의 활동량이 적잖이 줄어들었기에 크게 개의치 않다가 최근에 한 번 시간을 내서 찬찬히 살펴보게 되었습니다.
전체적으로 다른 작가님들의 활동량이 많이 감소된 듯한 느낌은 사실이었습니다. 오래 인연을 맺은 글벗들은 대략 어떤 종류의 글을 쓰시는지 어느 정도의 주기를 쓰시는지 대략 라이킷은 어느 정도 되는지 눈대중으로 알고 있으니까요.
따뜻한 봄이 되면서 신학기가 시작되어 일도 바빠지신 분들도 계시고 다른 신경 쓸 일도 많아지고 활동이 많아지면서 이곳에 마음을 쓰실 여력이 없는 상황이 된 분들도 더러 계시리라 생각합니다. 그러니 아무래도 글을 쓸 시간이 없으실 수도 있겠다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