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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페르세우스 Jun 30. 2024

트럼프가 바이든을 제치고 다시 대통령이 될 수 있을까?


안녕하세요, 자녀교육에 진심인 쌍둥이아빠 양원주입니다.


지난주에 미국 현직 대통령 조 바이든과 전직 대통령인 도널드 트럼프의 TV 토론이 미국에서 있었습니다. 사실 미국의 최고 지도자는 전 세계적으로 관심이 많을 수밖에 없습니다. 또 다른 강대국인 중국이나 러시아 같은 나라는 민주적인 절차를 가장해 왕정처럼 나라가 운영되고 있으니 더욱 미국의 선거에 관심이 집중될 수밖에 없죠.


TV 토론 결과 분위기는 바이든의 참패처럼 보입니다. 토론 직후 조사한 여론조사에서는 바이든의 지지율이 2%나 하락했죠. 면접이나 토론, 발표를 할 때는 말하는 사람에게 느껴지는 에너지가 주는 영향이 큽니다. 대선후보라면 더욱 그렇겠죠.


정책이나 비전과 같은 메시지도 중요하지만 메신저가 청중에게 주는 이미지도 매우 큰 역할을 하기 때문입니다. 토론을 제대로 말아먹은 바이든은 서글프게도 내부적으로도 공격을 받는 모양새입니다. 토론을 보고 불안감이 커진 민주당에서는 대선 후보를 교체해야 한다는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다고 하니까요.




하지만 사실 이번 대선은 그 어느 때보다 나이 이슈가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우리 나이로 바이든은 81세, 트럼프는 77세입니다. 물론 프랑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이 39세에 당선되기는 했지만 인생이 백세 시대로 가고 있어서 그런지 지도자들 또한 고령화되고 있는 듯해 보입니다. 그럼에도 두 후보 모두 나이가 많은 편이기는 하죠.


무릇 국가의 지도자라면 리더십을 비롯해 판단력과 추진력, 포용력, 품격 등이 필요한 자리인데 나이는 잠시 논외로 할지라도 이런 기준들에 두 사람 모두 부합해 보이지는 않아서 이번 미국 대선은 어느 때보다도 비호감 대선이면서 결과가 궁금해집니다.




특히 현재 시점에서 두 사람의 지지율이 엎치락뒤치락하면서 0.2%도 차이가 나지 않을 정도의 박빙을 유지하고 있어서 더욱 그렇습니다. 지난 대선에서 두 사람의 득표율은 51.1% : 47.2%였고 최종적으로 확보한 선거인단 수는 306 : 232였습니다. 그때와 비교하면 이번에는 더 치열해지는 분위기입니다.




우리나라에 미칠 영향은 굳이 언급하지 않더라도 바이든 후보는 85세까지 대통령직을 수행할 수 있을지 그리고 트럼프 후보는 현재 기소된 수많은 범죄 혐의가 최종 확정판결이 났을 때 생길 수 있는 문제를 걱정해야 합니다. 그렇다 보니 미국 국민들의 걱정도 많겠다싶습니다.




이 두 후보를 보면서 가장 많이 든 생각은 '세계에서 가장 강대국인 미국이 왜 이렇게 인물이 없느냐'였습니다. 만약에 이번에 대통령이 트럼프가 된다면 기조가 완전히 바뀌는 정책이 생길 테니 우리나라를 비롯한 세계 모든 나라들은 긴장할 수밖에 없겠죠. 개인적으로는 둘 다 싫기는 하지만 간접적으로 경험해 보니 트럼프가 하는 짓이 싫기는 합니다. 동맹국들에게 방위비를 적게 낸다며 비난하는 방식도 그중 하나죠. 특히 나쁜 쪽으로 선동하는 방식의 정치는 정말 위험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최근에 읽었던 <트럼프의 귀환>을 통해서도 몰랐던 내용들을 많이 알 수 있었습니다. 그가 대선후보였을 때와 대통령 때 했던 말과 행동들을 시간의 순서대로 정리한 을 보니 트럼프가 어떤 사람인지는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었죠. 다시 그가 백악관으로 돌아온다면 정부에 있는 훌륭한 전문가들께서 슬기롭게 다 대비를 하실 수 있으리라 믿고 싶습니다.




미국 대선은 올해 11월 5일입니다. 5달 밖에 남지 않았죠. 그때까지 어떤 변수가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계속 신경이 쓰일 수밖에 없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는 지금 구도가 유지된다면 트럼프가 다시 백악관으로 들어가는 그림이 그려지는데 그 예상이 틀리기를 빌어봅니다.


한 줄 요약 : 내가 투표할 수도 없지만 남의 나라 대통령에 우리나라의 운명이 바뀔 수 있다니 그 점은 정말 서글픈 부분이다. 더 강한 대한민국이 될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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