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페르세우스 Jun 23. 2024

글쓰기를 통해 경험한 기부


안녕하세요, 자녀교육에 진심인 쌍둥이아빠 양원주입니다.


저는 브런치에서도 활동하고 있지만 작년부터 주위의 추천으로 네이버블로그에서도 계정을 만들어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번거롭기는 하지만 플랫폼의 성격이 다르기에 꾸준히 하려고 노력하고 있는 중이죠.


얼마 전 네이버 계정에서 생소한 알림이 도착했습니다. 이번 달에 7,100원이나 되는 콩이 소멸될 예정이라는 내용이었죠. 무슨 내용인지 일단 영문을 알 수 없어서 알아보기 시작했습니다.




현재 네이버에서 운영하는 콘텐츠 중에서는 해피빈이라는 사회공헌 플랫폼이 있습니다. 유저가 활동을 할 때마다 100원씩 기부만 가능한 현금을 적립해 주는 방식인데요.  

ㅇ 카페에 글을 쓰거나

ㅇ 지식IN에 댓글을 달거나

ㅇ 자신의 블로그에 글을 올리면


팝업과 동시에 해피빈에 100원을 적립해 준다는 내용이 뜹니다. 그 팝업을 클릭하면 해당 화면으로 넘어가면서 100원이 적립이 되죠. 글쓰기로 돈을 벌 수 있는 구조입니다.




초창기에는 귀찮아서 이 팝업을 그냥 닫아버리고는 했는데 언젠가부터 궁금증이 생겨서 계속 모으기 시작했습니다. 얼마까지 모을 수 있는지 계속하던 중에 이 적립금에 유효기간이 있었고 그 내용을 알려줬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쉽게 말해서 제가 활동해서 모았던 적립금이 이제 곧 없어질 예정이니 쓰시라는 메시지를 보낸 상황이었습니다.


그렇게 저는 제가 열심히 모아둔 적립금을 어디다가 기부를 해야 할지에 대한 뜻밖의 고민을 하게 되었습니다.

해피빈의 기부 페이지에 들어가 보니 생각보다 많은 분야의 기부처가 있었습니다.

동물

아동·청소년

장애인

가족·여성

어르신

환경

지구촌

시민사회

다문화


이렇게 각자가 가진 사회적 가치에 따라 기부할 수 있는 곳도 많더군요.




지금 매달 기부를 하던 분야를 살펴보니 세이브더칠드런(아동·청소년), 굿네이버스(지구촌), 그린피스(환경) 쪽이었습니다. 고민을 하다가 어르신들께 지원하는 복지관을 선택하고 지금까지 모은 콩과 제 사비를 미약하나마 조금 더 보태서 기부를 마무리했습니다.




그동안 일정 금액의 기부를 하고 있었던지라 더 이상 기부라는 행위에 대해서 크게 관심을 가지고 있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이곳을 들어와서 살펴보니 아직도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분들, 관심이 절실한 분야가 많음을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가난은 나라님도 어쩔 수 없다고 하지만 조금씩 많은 사람들의 손길이 모인다면 어느 정도는 도움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그런 점에서 글쓰기로 기부를 경험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얻어서 좋았고 돈을 가치 있는 방식으로 쓸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앞으로 이런 좋은 취지를 가진 문화가 널리 확산되어 많은 분들이 참여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도 들었습니다.


한 줄 요약 : 나눔의 기쁨을 배워가는 과정은 인간이 더욱 성숙해지는 과정이다.



매거진의 이전글 줄 이어폰의 재유행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