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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페르세우스 Jul 01. 2024

2024년 06월 독서결산

7월에 읽으면 좋을 책

안녕하세요, 자녀교육에 진심인 쌍둥이아빠 양원주입니다.



어느새 2024년의 절반이 지나갔습니다. 6월에도 밀리의 서재에서 준 숙제들이 많아서 열심히 읽어 10권을 넘겼습니다. 읽을 수 있도록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청소년 소설도 있어서 가볍게 읽는 시간이 많아서 좋았습니다. 다만 어려운 역사책은 아직 무리라는 생각이 들기도 해서 반성하는 시간도 가질 수 있었죠. 하반기에도 이 분위기를 이어서 읽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1. 시작의 기술(개리 비숍, 24.12.22, 4.5점)

의지박약이라는 단어는 누구에게나 자유롭지 못하다. 그렇게 되는 데는 다양한 이유들이 있는데 하나하나를 분석해서 동기부여를 해주는 메시지를 전달해 주는 책이다. 책을 읽는 동안에는 확실히 설득되는 느낌이 많이 들었다. 7개의 기술 중에 특히 가장 마음에 와닿았던 문구는 "나는 불확실성을 환영해"였다.




2. 어떻게 살 것인가(이광수, 24.05.02, 4.5점)

투자전략, 특히 부동산에 대한 구체적인 분석과 함께 궁금증을 해결해 준다. 단순히 알려주기보다는 앞으로 어떻게 시장 상황을 읽을 수 있는지를 알려준다는 점에서 제대로 익힌다면 도움이 될만해 보인다. 주로 내 집 마련에 포커스가 맞춰진 내용이다. 내용은 좋았으나 생각보다 오타가 많이 발견되어서 안타까웠다. 




3. 열세 살 우리는(문경민, 23.02.24, 4.5점)

추천도서로 아이들에게 빌려다 준 책이었다. 사춘기에 예민해지는 6학년 여자아이들을 중심으로 일어나는 사건을 다룬 책이다. 남자아이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으나 여자아이들에게는 특히 공감 가는 내용이 많아 보인다. 아이들의 마음을 이해하기 위해 어른도 읽어봄직한 책이다.




4. 무엇을 바라볼 것인가(박종규, 24.05.29, 5점)

원자폭탄 프로젝트를 이끈 오펜하이머에 대한 분석을 담은 책이다. 보통의 평전이라면 그의 인간적인 부분도 많이 다루지만 이 책은 주로 리더로서의 자질을 프로젝트를 진행했던 시점에 맞춰서 정리했다는 점이 다르다. 리더로서의 역할을 맡은 사람이라면 꼭 한 번은 읽어보면 좋겠다. 흥미롭게 읽었다.




5. 트럼프의 귀환(조병제, 24.05.30, 5점)

트럼프라는 사람을 완벽하게 해부한 책이라고 할 수 있다. 그는 도대체 기존의 정치문법을 따르지 않는지에 대한 설명을 하고 있다. 그가 살아왔던 길을 살펴보니 충분히 살펴볼 수 있었다. 하지만 결코 이해할 수는 없었다. 오펜하이머를 평전 다음에 읽어서 그랬는지 여러모로 비교가 많이 되었다. 트럼프가 궁금하다면 꼭 읽어봐야 할 책으로 보인다.




6. 가장 중요한 생각만 남기는 기술(다리우스 포루, 24.05.20, 4.5점)

독립출판으로 나온 책인데 역주행을 해서 큰 인기를 끈 책이라고 한다. 핵심은 명료하다 복잡함을 단순함으로 바꾸는 방법에 대해서 알려준다. 다양한 방법론을 다루고 있는데 실용적인 부분이 많이 나와서 충분히 도움을 얻을 수 있다. 다만 한 번 읽으면 금방 까먹는 경우가 많기에 메모를 해놓거나 여러 번 읽어야 할 듯.




7. 살아있니, 황금두더지(캐서린 런델, 24.05.13, 5점)

제목이 신기해서 봤는데 황금두더지, 천산갑, 외뿔고래, 해마, 그린란드상어와 같은 멸종 위기의 동물들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사라져 가는 동물들에 대한 이야기이지만 인간이 얼마나 잔인한 동물인지에 대해서도 배울 수 있는 책이다. 그리고 이 책을 읽어보면 작가가 얼마나 고심하고 노력해서 쓴 책인지를 알 수 있다.




8. 거의 모든 전쟁의 역사(제러미 블랙, 22.05.25, 4점)

전쟁의 역사에 대한 궁금증이 생겨서 읽게 된 책이다. 이야기보다는 사실에 입각해 예리하게 분석한 책이다. YES24에서 선정한 2022년 올해의 책이라고 하는데 내 취향과는 확실히 맞지는 않았다. 정말 재미가 없었다. 다만 유럽이 아닌 전 세계적인 전쟁을 다룬 전쟁사 책이라 충분히 중요한 사료라고 볼 수 있을 듯하다.




9. 요즘 어른을 위한 최소한의 전쟁사(김봉중, 24.03.20, 5점)

전공을 할 생각이 아닌 이상 역사는 재미있어야 한다. 그래야 질리지 않는다. 그런 부분에 아주 충실한 책이다. <거의 모든 전쟁의 역사>에서 내상을 입고 다시 도전한 책이었는데 술술 잘 읽혔다. 이미 알고 있는 역사지만 거기에 조금 더 보태 몇 가지 추가적인 정보를 얻었다는 점만으로도 읽을 만한 가치가 있다.




10. Z세대의 라이프 스타일(김상하, 24.05.27, 4점)

MZ 세대는 너무 범위가 넓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 좀 폭을 줄여서 Z세대인 저자가 Z세대의 라이프스타일을 정말 예리하게 분석했다. 다만 너무 좋은 쪽으로만 표현하면서 비판적인 대목은 멀리한 듯한 느낌이 있어서 그런 부분은 아쉽게 느껴지기는 한다. "그들은 대체 왜 그럴까?"를 알고 싶은 분이라면 꼭 읽어봐야 할 책.




11. 남극의 아이 13호(알바로 야리투, 20.08.05, 4.5점)

아들에게 재미있다며 권했던 책인데 아들이 재미있게 읽고 내게 다시 권해서 읽은 책이다. 인간과 기계가 전쟁을 치른 미래 세계를 그린 청소년 소설이다. 남극을 배경으로 일어나는 사건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진행되는데 우리가 살아갈 미래 모습이 이럴 수도 있겠다 싶어 마냥 픽션으로 읽을 수는 없었다. 청소년 소설로는 매우 추천할 만하다.


한 줄 요약 : 6월도 마음의 양식 감사히 잘 먹었습니다. 7월에도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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