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자녀교육에 진심인 쌍둥이아빠 양원주입니다.
오늘은 제게 나름대로 의미 있는 날입니다. 브런치 스토리에서 맞은 세 번째 생일이기 때문이죠. 2021년 10월 26일에 브런치로부터 받았던 합격 메일을 찾아봤는데 그때의 기억이 아직도 새록새록 합니다.
감사하게도 첫 번째 도전에서 브런치 작가로 합격을 했으니 그 또한 감사한 일이기는 했죠.
솔직히 제가 이렇게까지 쓸 수 있으리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초창기에는 하루하루 글을 써서 올리기에도 바쁜데 3년 뒤를 내다볼 수 있는 통찰력 따위가 있을 리 만무했죠.
누구나 겪고 지금도 겪고 있는 스트레스, 무기력증과 같은 다양한 부정적인 감정들을 꾸역꾸역 누르고 버티며 이겨내다 보니 3년이라는 시간이 지나버렸고 그러고 나니 이곳은 제 일상생활의 일부가 되어버렸습니다. 최재붕 교수님이 스마트폰을 하나의 인간의 장기라고 불렀듯 제게도 이 공간이 그렇게 변했죠.
되돌아보면 지금 생각하면 가장 큰 슬럼프는 출간 작가가 된 시점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그때 모든 동력을 쏟아 넣었던 시기라 글쓰기에 대한 귀차니즘도 굉장한 크기로 닥쳐왔죠. 다행히도 매일 양치질을 아무 생각 없이 하듯 습관을 넘어 무의식중으로 쓰겠다는 의지를 유지하며 그 터널을 잘 빠져나온 덕분에 오늘까지 오게 된 듯합니다.
앞으로도 이 활동에 너무 깊게 빠지지도 않고 너무 가볍게 여기지도 않으며 가늘고 길게 쓸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할 생각입니다. 그렇게 하다 보면 4년째가 되는 날에는 지금보다 아주 조금이라도 필력이 올라가겠죠?
게다가 이번 세 살 생일은 뜻깊은 경험을 하게 되어 더 감사하기도 합니다. 이웃이신 @오롯이 단비 작가님께서 기획하신 인터뷰에 참여하게 되어서죠.
작가님이 준비해 주신 다양한 질문에 제가 답변을 하는 인터뷰 형식의 소통이었는데요. 기대했던 정도보다 재미있게 했습니다. 가끔 나 자신에 대해 어떤 질문을 던졌을 때 곧바로 답을 못하며 고심하는 경우가 많죠. 그런 부분에 대해서 곰곰이 생각해 볼 수 있는 흥미롭고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이제 제 나이도 지나간 세월은 물론 인생철학에 대해서도 한 번 고민해 볼 필요도 있으니까요.
단비 작가님께서 인터뷰하는 스킬이 좋으시니 글을 읽어보신 뒤 다른 작가님들도 괜찮다 싶으시면 한 번 해보시라고 추천해 드리고 싶습니다. 자기 자신의 삶에 대해서 한 번 돌아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으리라 확신합니다.
잠깐의 짬이 되신다면 방문하셔서 읽어주신다면 크나큰 광영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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