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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페르세우스 Feb 17. 2022

달긔알과의 전쟁

진짜 나만 몰랐던 거예요?

 작가님들께서는 달걀의 어원을 혹시 아시나요?

 사전에는 달걀이라는 단어의 의미가 이렇습니다.

[달걀 : 닭이 낳은 알. 알껍데기, 노른자, 흰자 따위로 이루어져 있다.]


그런데 제가 최근 달걀이 왜 달걀이지?라는 생각을 하다가 알아낸 사실이 있습니다. 진짜 깊이 있는 사색을 통해서 알아냈죠.

바로 닭의알-달긔알-달갸알-달걀 이었던 것이죠.

 물론 이것은 달걀의 어원이라고 검색하면 3초도 되지 않아 금방 알 수 있습니다. 아시는 분들이 더 많으시겠지만 제가 이것을 가족들에게 수수께끼의 정답을 알려주말해주자 다들 엄청나게 놀라워했습니다.


 

 서두에 달걀 이야기를 꺼낸 것은 주제가 달걀이라서겠죠? 저는 마트를 매우 사랑하는 사람이라 자주 장을 보는데요. 달걀은 거의 빼놓지 않고 구매합니다. 다양한 영양소를 포함하고 아이들을 비롯해 온 가족이 잘 먹 완전식품 중 하나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최근 제게 달걀에 관한 고민이 생겼습니다. 바로 '동물복지 계란을 계속 사야 하나'라는 고민이었습니다. 동물복지 계란은 케이지(철창)에 키우지 않아 동물복지 인증을 받은 닭이 낳은 계란을 의미합니다.



 가격이 비싸긴 하지만 동물이 배고픔이나 질병 시달리지 않고 청결한 곳에서 보호를 받으며 행복한 상태에서 살아갈  있도록 하는 권리를 보장한 상태에서 만든 식품기에 긍정적인 의미로 권장되고 있습니다.

 

 이 제품에 대해 관심이 더 깊어진 것은 2017년 살충제 계란 파동(2017년 살충제 계란 파동 - 나무위키 (namu.wiki))이 생기고 난 뒤였습니다. 그에 대한 대책으로 동물복지 계란을 자주 구입하기 시작한 것이죠. 살충제 성분이 발견된 제일 큰 원인이 밀집사육이라는 것이 밝혀졌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상 먹어보니 동물복지 계란이 무조건 다 좋은 것은 아니었습니다. 일단 평균 g당 가격이 1.5배에서 2배 가까이 비쌀뿐더러 계란의 사이즈도 작 편입니다. 대부분의 동물복지 계란은 무게로 나눈 5개 등급 중에 중간 정도 크기인 대란인 경우가 많죠.


 

 그런 와중에 구매한 동물복지 계란에서 최근 몇 달 동안 껍질 갈라져있녀석들이 계속 발견되 한 판을 사면 최소 3~5개 넘게 버려야 하경우가 비일비재해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일반 계란을 먹는 것이 더 낫지 않냐는 의견들이 가족들에게서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결국 기나긴 혼자만의 고민 끝에 다시 일반 계란으로 돌아가기로 했습니다. 살충제 성분에 대한 우려도 많이 해소되기도 했고 일단 품질에 대한 불만은 제 선택의 여지를  없애고 말았죠.  


 육류에 대한 사랑이 남다른 저로서는 비건의 삶은 어렵습니다. 그래도 편안하고 행복하게 사육된 닭의 알을 먹는 것까지는 선택할 수 있지 않겠나 싶었습니다. 결국 그렇게 되지 않게 만드 이 현실이 안타깝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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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란 #왕란 #특란 #불량계란 #비싼가격

#달걀뜻나만몰랐던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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