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9만 원 갤럭시 트라이폴드 품귀현상을 보며

by 페르세우스


안녕하세요, 자녀교육에 진심인 쌍둥이아빠 양원주입니다.


요즘 삼성전자의 위세가 하루가 다르게 올라가고 있는 와중에 또 하나의 쾌거가 있었습니다. 바로 세계 최초로 두 번 접는 폴드폰을 개발해 출시했기 때문입니다. 한 번 접는 폴드폰은 아이폰에서 내년에 출시할 정도로 혁신적인 제품이었는데 두 번 접는 폰이라니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대단함에 느낀 감탄은 잠시뿐이었습니다. 바로 소비자가를 알고 난 뒤에는 충격으로 바뀌었습니다. 정가가 359만 원이나 되어서였죠. 제법 잘 돌아가는 노트북 최소 세 대는 살 수 있는 값입니다. 최근에 출시된 갤럭시 Z 폴드 7의 공식 출시 가격은 256GB 모델 기준 약 237만 9,300원이었으니 120만 원이나 더 높은 가격입니다.


물론 디스플레이를 비롯한 여러 부품들이 추가로 들어갔기에 이해 못 할 바는 아니었습니다. 파는 사람이 값을 정하는데 그에 불만을 가질 수는 없으니까요. 더욱이 경쟁사인 화웨이의 트라이폴드에 비하면 능은 더 낫고 20만 원 더 저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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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라운 점은 여기에 그치지 않습니다. 12월 12일 국내 출시 직후 갤럭시 Z 트라이폴드는 단 5분 만에 완판 되었습니다. 국내 초도 물량은 2,000~3,000대 수준에 불과했고, 심지어 중고 거래 플랫폼에서는 정가 359만 원의 3배에 육박하는 1,000만 원짜리 매물까지 등장했습니다. 17일에 2차로 공급된 물량마저도 완판 되었죠. 그야말로 소리 없는 태풍입니다.




물론 개인이 가진 소비의 우선순위는 누구나 다를 수밖에 없기에 그 선택에 대해서는 존중합니다. 하지만 일반 컴퓨터보다 비싼 휴대폰을 보면서 당황스러운 마음이 드는 건 사실입니다. 경기가 좋지 않다는 말이 나오는 가운데 고가 전자제품에는 기꺼이 지갑을 여는 모습을 보며, 합리적 소비란 무엇인지에 대한 제 기준이 흔들리기도 했습니다. 결국 '이런 제품을 소비할 여력이 있는 분들이니까 하겠지'라는 결론으로 이어졌습니다.


제가 가진 소신 중 한 가지는 '돈은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가치가 아니다'입니다. 하지만 돈이 인간의 행복에 상당히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는 사실 또한 변치 않는 진리입니다. 문제는 우리에게 재화가 모든 욕구를 충족할 수 있을 정도로 풍족하지 않다는 점이겠죠. 그렇기에 한정된 자원을 어떻게 현명하게 사용할지 아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요즘 사람들은 유튜브나 인스타그램을 보면서 최신 트렌드를 쉽게 접하며 자랍니다. 화려한 소비문화에 노출되고, 새로운 제품을 갖고 싶어 합니다. 이런 환경이라면 어른은 물론 아이까지도 현명한 소비에 대한 어려움이 더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결국 무조건 막기보다는, 우선순위를 정하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359만 원짜리 휴대폰이 참 멋져 보이기는 하지만 그 정도 비용을 들여서 갖고 싶을 만큼의 욕구는 생기지 않습니다. 제 인생의 모토가 합리적인 소비니까요. 이 전자기기를 가지고 있어서 제 삶이 엄청나게 행복해지지 않는다는 확신이 있기에 아쉬움은 없습니다.


친구가 비싼 운동화를 신었다고, 최신 휴대폰을 샀다고 해서 우리도 똑같이 할 필요는 없습니다. 각 가정마다 형편이 다르고, 우선순위가 다릅니다. 아이들에게 남과 비교하지 않고 우리 가족의 가치관에 따라 현명한 선택을 하는 법을 가르쳐야 합니다.

아이들에게도 물건을 통해서 얻는 기쁨보다 더 큰 기쁨을 알려주기 위해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이 드는 완판 에피소드였습니다.




이번 이야기는 우리에게 중요한 질문을 던집니다.

"우리는 진짜 가치 있는 곳에 비용을 사용하고 있는가?"

소비도 결국 선택의 문제입니다. 한정된 자원으로 최선의 선택을 하는 지혜야말로 아이들이 배워야 할 진짜 경쟁력입니다. 화려한 소비보다 현명한 투자를, 남과의 비교보다 우리 가족의 가치를 먼저 생각하는 아이로 키워보면 어떨까요?


한 줄 요약: 한정된 자원으로 현명한 선택을 하는 지혜가 우리 아이에게 진짜 필요한 경쟁력일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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