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통과의례, 3년째 아이들과 만드는 만다라트 계획표

by 페르세우스


안녕하세요, 자녀교육에 진심인 쌍둥이아빠 양원주입니다.


2026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올해는 병오(丙午)년이며 붉은 말의 해라고도 알려져 있습니다. 붉은 말이라고 하면 삼국지의 관우가 탔던 적토마가 떠오르는데 언젠가부터 이렇게 새해가 시작할 때마다 색깔을 더하니 훨씬 더 특별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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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해서 찾아보니 2011년 생인 아이들은 하얀 토끼였고 저는 황금원숭이띠였습니다. 그냥 띠만 이야기하면 밋밋한 느낌인데 색을 넣어서 말하니까 다 특별하게 느껴집니다. 개인적으로 원숭이띠에 대한 이미지가 좋은 편은 아니었는데 그림으로 만들어보니 제법 그럴싸해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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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오년이 밝으면서 각자가 해야 할 통과의례들이 있으실 텐데 저희 집에도 올해가 시작하며 어김없이 아이들과 해야 하는 일이 있습니다.


바로 만다라트 계획표 만들기인데요.


작년에도 저를 포함해 세 사람이 모두 만들어서 보관해 두었습니다. 2024년 새해부터 만들기 시작했으니 2026년이 3년 차입니다. 아이들에게도 2025년에 대한 결산을 스스로 차분하게 해 보라고 했죠. 부족한 부분을 이렇게 조금씩 점검하고 다시 만들고 그리고 쌓아나가면 인생 목표를 달성하는 데 도움이 되리라는 확신이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아이들에게 어느 정도 달성했냐고 물어봤더니 절반이 넘는 정도 수준이라고 하더군요. 사실 모두 이뤄냈다면 목표라고 할 수도 없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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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과 달리 저는 제 만다라트 계획표를 놓고 아이들과 함께 체크해 나갔습니다. 이때다 싶었는지 아이들은 제가 동그라미를 하나 치려고 할 때마다 적극적으로 이의제기를 하더군요.

"진짜 잘 지킨 게 맞느냐?",

"이건 못 지킨 게 아니냐",

"목표를 이렇게 적으면 안 된다"

이런 식으로 말이죠.


어려운 과정을 거쳐 모두 세어보니 9 X 9로 이루어진 총 81칸 중 목표를 적은 64개의 작은 목표들 중에서 절반 남짓한 정도만 이뤄냈더군요. 어른이라고 크게 다르지는 않았습니다. 달성률은 54.7%입니다. 몇 개는 더 동그라미를 치고 싶었지만 엄격한 심사위원들 덕분에 실패했네요. 작년에 계획표를 만들 때 2년 차여서 나름대로 고심해서 적었음에도 이 정도밖에 달성하지 못했다니 꽤 아쉬웠습니다.


하지만 그런 과정을 통해서 또 반성하고 성장할 수 있으니 마냥 아쉬워하기보다는 좋은 방향으로 생각하기로 했습니다. 아이들에게도 그렇게 독려해 줬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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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 되었든 작년도 결산을 무탈하게 마쳤으니 새로운 2026년 계획표도 만들어야 합니다. 재미있는 사실은 만다라트 계획표를 만들 때 가장 힘든 점은 달성하기 위한 노력이 아닙니다.


바로 81칸 안에 글자를 모두 채우는 일이 가장 어렵습니다. 머리를 정말 열심히 짜내야 하거든요. 그 안을 채우지 못하면 시작하지도 못하니까요.


하지만 3년째 이렇게 만들다 보니 어느 정도는 자기 복제가 가능하다는 점은 큰 장점입니다. 처음에 만들 때는 정말 고뇌가 깊었거든요. 나는 누구며 무엇을 할 수 있는지를 생각해 볼 수 있다는 점에서는 큰 이점입니다.


정중앙을 시작으로 가장 중요한 핵심 목표 여덟 가지를 정하고 하나씩 채워나가기 시작했습니다. 작년에 적은 내용들 중에서 전혀 지키지 못했던 항목들은 고민 끝에 과감하게 빼기로 마음먹었습니다. 할 수 없는 일에 불필요한 에너지를 사용할 이유는 없으니까요.


그래도 세 번째 작성이라 그런지 속도가 붙어서 예상보다 빨리 끝났습니다. 아이들도 1년 차, 2년 차에는 굳이 왜 이런 걸 만들어야 하느냐며 불평을 하기도 했습니다. 이제는 결산할 때나 만들 때나 당연히 해야 할 일로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게 되어 그 점도 고무적인 부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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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만들고 나니 제법 그럴싸해 보입니다. 소소하지만 성취감도 있었죠. 올해 만든 만다라트 계획표는 세 사람 모두 작년보다는 더 많이 이룰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물론 시작이 반이기는 하기에 이미 반은 달성했지만 노력하지 않으면 반만 이루고 그칠 테니까요.


이 글을 읽으시는 다른 작가님들께서도 기회가 되신다면 한 번 작성해 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이미 인사를 드리기는 했지만 올해 목표하신 일들 많이 이루시는 한 해가 되기를 기원드립니다.


한 줄 요약 : 이렇게 꾸준히 하다 보면 이 또한 내 인생의 한 페이지가 될 수 있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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