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자녀교육에 진심인 쌍둥이아빠 양원주입니다.
최근 우연한 기회로 새로운 요리에 도전하게 되었습니다.
그 요리는 바로 고추잡채였죠.
중화요리 전문점에서는 꽃빵이 함께 제공되는 고추잡채의 가격이 3~6만 원대입니다. 탕수육과 같은 메뉴와 비교하면 꽤 비싼 음식이라 자주 접하지는 못합니다.
그런데 한 번 이웃을 통해 오랜만에 음식을 얻어먹은 뒤에 궁금증이 일었습니다. 집에서도 쉽게 할 수 있는 요리인가 하는 질문이었죠. 이웃께 한 번 만들기가 어렵냐고 여쭤봤는데 전용 소스가 있다고 하시는 게 아니겠어요?
그 말을 듣고 자신감을 가진 뒤 한 번 도전해 보기로 마음먹었습니다.
하지만 재료를 구해서 식탁에 펼쳐보니 결코 쉽지 않은 과정이 되리라는 사실을 깨달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생각보다 훨씬 다뤄야 할 양이 어마어마해서였죠.
레시피를 훑어보니 가장 핵심은 채 썰기였습니다. 칼질이 능숙하지는 않지만 문득 이런 생각도 들었습니다. 고추잡채 두세 번만 해보면 칼질이 엄청 늘겠다고 말이죠. 색감을 살리기 위해 파프리카와 피망, 양파에 버섯까지 푸짐하게 준비했습니다.
집에서 만드는 요리에서 얻을 수 있는 가장 큰 장점이죠. 내가 넣고 싶은 재료를 넣을 수 있다는 점.
고기는 그냥 넣어도 될 줄 알았는데 간단하게 맛술과 간장, 전분으로 밑간을 하는 걸 추천하더군요. 기왕 만드는 거니까 맛있게 먹고 싶기에 시키는 대로 했습니다. 그리고 미리 준비해 둔 32cm 짜리 커다란 웍에 기름을 붓고 재료도 쏟아부어서 거의 산처럼 쌓았죠. 어차피 야채는 익으면서 숨이 죽을 테니까요.
꽃빵도 함께 쪘습니다. 할 일은 딱 여기까지였습니다. 시간이 가니 점점 더 군침이 도는 고추잡채의 형태를 띠더군요. 색깔을 맞추려고 한 시도도 괜찮았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웃께도 나눠줄 수 있어서 뜻깊은 고추잡채였습니다. 도입부의 재료 사진을 보시면서 저렇게 많이 필요한가 싶으셨을 텐데 처음부터 넉넉히 만들어서 이웃께 나눠줄 계획이었거든요. 이웃께서도 맛있게 잘 먹었다고 해주셔서 고생해서 만든 보람이 있었습니다.
이렇게 한 시간여 동안 열심히 애를 써서 만든 고추잡채는 가족들에게도 매우 높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재료를 정성스럽게 채 써는 과정에서 충분한 수고로움이 있었으니까요. 시중에 파는 소스를 사서 쓰기는 했지만 맛도 나쁘지 않았고요. 앞으로 자주 시도해도 괜찮을 레시피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채 써는 수고로움만 조금 감수할 수 있다면 중화요리 전문 식당 못지않게 맛있는 고추잡채를 먹을 수 있습니다. 그러니 이번 기회에 칼질하는 멋진 남편이 되어보심은 어떠할는지요. 남자의 변신은 무죄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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