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자녀교육에 진심인 쌍둥이아빠 양원주입니다.
드디어 4월이 시작되었습니다. 시기적으로 바쁜 일들이 많아서 그런지 컨디션 조절에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날씨가 포근해진다는 사실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지는 느낌입니다. 3월에도 10권의 책을 달성할 수 있어서 기쁩니다. 이번 달에는 주식, 사주 등 독특한 실용서들이 제 삶의 스펙트럼을 넓히는 데 많은 영향을 줬습니다. 4월부터는 독서동아리 활동도 시작되니 짜임새 있게 책을 읽을 수 있을 듯합니다.
참고로 3월의 책은 한 줄 요약에 적어두었습니다.
1. 레미제라블 5(12.11.05 / 빅토르 위고 / 5점)
레미제라블 시리즈 마지막 편으로 폭동으로 끝난 혁명의 최후와 함께 결국은 이루어진 두 젊은이의 사랑 그리고 장발장의 최후를 그린다. 빅토르 위고가 그의 눈을 통해서 꿈꾸었던 세상은 어떤 곳이었는지에 대해서 생각해 보게 되었다. 초반부에 파리의 하수도를 다룬 아주 지루한 대목이 있어서 힘들었지만 결말이 오면서 눈물이 날 수밖에 없었다.
2. 개소리에 대하여(해리 프랭크퍼트 / 05.01.02 / 4점)
거짓말이나 욕과 다른 영역의 개소리(bullshit)에 대한 언어학적인 분석을 담은 책이다. 두께가 얇음에도 내용은 굉장히 심오한 철학이 담겨 있어서 쉽지는 않았다. 어려운 단어나 표현은 없었음에도 앞으로 몇 번씩 되돌아가야 했다. 20년 동안이나 사랑을 받은 작품이고 개정증보판까지 나왔다고 하는데 내 수준이 그에 미치지 못했는지 썩 만족스럽지는 못했다.
3. 주식투자 처음 공부(성상민 / 21.09.20 / 4.5점)
주식투자를 하고 있지만 아직 가치투자에 대한 개념이 잡히지 않은 듯해서 기초부터 배워보자는 생각으로 잡은 책. 기본적인 내용이 많이 있지만 잊지 말아야 할 중요한 내용들도 있어서 주식을 시작하시려는 분들, 시작한 지 얼마 안 된 분들은 한 번쯤 읽어볼 만하다. 후반부의 용어와 개념만 어느 정도 숙지할 수 있다면 실패할 확률은 크게 줄일 수 있을 듯하다.
4. 나의 사주명리(현묘 / 22.11.04 / 4.5점)
나는 타로카드를 볼 줄 알아서 사람의 심리에 대해서 조금은 알 수 있었다. 하지만 인간에 대해 더 알고 싶은 마음이 들어서 집어 든 책이다. 하지만 한 번으로는 절대 이해하기 어렵고 노트에 적어가면서 공부를 해야 조금이나마 따라잡을 수 있을 듯하다. 최소 3회독은 필요해 보인다. 하지만 사주명리에 대한 대략적인 개념에 대해서는 이해할 수 있었다.
5. 오늘이 내일을 데려올 거야(에린 엔트라다 / 25.09.19 / 5점)
뉴베리 3관왕이 빛나는 작품.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다지만 제법 먹을 만한 게 많은 작품이었다. 동화라고 적혀 있지만 중고등학생을 넘어 어른이 읽어도 무리가 없을 정도로 재미있다. 미래에서 1999년으로 온 시간여행자와 새로운 친구들과의 모험과 우정을 다룬 내용이다. 과학과 문학을 잘 버무렸다고 할 수 있겠다. 자세히 설명하면 스포일러가 될 듯하여 설명은 여기까지. 아이와 함께 읽어봤으면 하는 책이다.
6. 자녀성공학(오두환 / 26.01.21 / 4.5점)
교육자이자 사업가로도 활동하는 작가가 쓴 훌륭한 책이다. 내가 쓴 책에서 언급했던 내용과 대동소이한 부분도 많아서 반가웠다. 대학 지상주의에 사로잡힌 부모들을 꼬집는 내용들이 많다. 한편으로는 아이를 어느 정도 키운 시점에서 현실의 벽에 대해서도 절감할 수밖에 없는 부분들도 있어서 아쉬운 마음도 많이 들었다. 취학 전 자녀를 키우는 부모라면 읽어보고 깨달음을 얻을 수 있기에 추천할 만하다.
7. 활강(지은 / 25.11.26 / 5점)
우리에게는 생소한 장애인 스키에 대해 다룬 작품이다. 스키 유망주였던 주인공이 부상으로 가이드와 함께 달려야 하는 장애인 스키에 도전한다. 라이벌이었던 친구가 가이드로 함께 하면서 일어나는 이야기를 다뤘다. 정서가 불안정한 청소년기를 아름다운 우정을 통해 극복해 나간다. 청소년 소설의 기본을 잘 따르고 있으면서도 결코 과하지도 부족하지도 않게 잘 마무리한다. 이 작품도 아이들이 읽기에 꽤 괜찮은 책이다.
8. 신곡(단테 / 07.08.05 / 5점)
단테의 신곡 두 번째 편으로 지옥에서 연옥으로 간 단테의 이야기를 그렸다. 길잡이로서 고난의 여행을 함께 하던 베르길리우스(고대 로마의 시인)가 떠나고 그의 연인이었던 베아트리체가 등장한다. 글을 읽는 것만으로는 작가의 의도를 모두 이해하기는 불가능했기에 읽다가 궁금한 점을 찾아보는 방식을 선택해서 이해를 하는 데 도움을 얻었다.
9. 내가 없던 어느 밤에(이꽃님 / 25.08.29 / 5점)
이꽃님 작가의 이야기는 언제나 청소년의 섬세한 심리묘사에 탁월함을 보인다. 하지만 이번 작품은 독특하게 아동학대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었다는 점에서 특별하다. 부모라서 그런지 이 책을 읽으며 얻는 고통의 감정은 남다르게 다가왔다. 나름의 해피엔딩이지만 진정한 해피엔딩이라 여겨지지는 않았다. 결론은 예상 가능한 범위였으나 읽었던 시간이 아까울 정도는 아니었다.
10. 1등급을 이기는 생기부 독서법(김수미 / 25.11.08 / 5점)
숫자는 글자를 이기지 못한다는 말은 꽤 유명하다. 내신이 좋아야지 아무리 생기부만 잘 써봐야 소용없다는 의미다. 그래도 서울대생 중에서도 2등급으로 합격한 사례가 있듯 전혀 불가능한 이야기는 아니다. 글자를 어떻게 하면 이상적으로 만들 수 있는지에 대한 설명을 해주고 있다. 실천이 어려워 보일 뿐, 내용은 꽤 도움이 되었다. 아이에게도 읽어보게 했더니 고등학교 활동을 어떻게 하는지에 대한 도움을 얻은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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