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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13 레고로 만든 슈퍼마리오

레고, 어디까지 만들어봤니?

by 페르세우스


혹시 슈퍼마리오라는 게임을 아시나요?

슈퍼마리오는 제가 가장 좋아하는 플랫폼 액션 게임입니다.

제가 이 게임을 좋아하게 된 것을 설명하려면 꽤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야합니다.


때는 바야흐로 초등학교 6학년이었을 겁니다. 그 무섭다는 포경수술을 시키기 위해 부모님이 협상카드로 내놓으셨던 것이 바로 슈퍼마리오3 게임팩이었습니다.



철없던 시절이었던지라 아버지의 꾐에 넘어갔던 것이죠. 어차피 피할 수 있는 것도 아니었기에 결국 수술은 하고야 말았습니다.

sticker sticker

그 뒤로 며칠동안 집에서 요양을 취하면서 컴보이로 실컷 게임을 하며 슈퍼마리오를 마스터하게 되었죠.

추억의 게임기 컴보이, 여기에 게임팩을 꽂아서 사용



뒤로 많은 시간이 흘러 어른이 되었습니다. 슈퍼마리오를 잊을 법한 시기에 다시 저를 유혹하는 콘텐츠가 등장하니 바로 2004년에 출시된 닌텐도 DS였습니다. 슈퍼마리오에 잠시 빠지기도 했습니다.

이것도 추억의 레트로 아이템이네요.


거기서부터 또 많은 시간이 흘러 아이들도 슈퍼마리오를 알게 되었습니다. 제가 가장 좋아했던 게임이었다고 하니 아이들에게도 흥미가 생겼던 모양입니다.



그러다가 1호가 재미난 것을 만들어냈습니다. 슈퍼마리오에 나오는 캐릭터와 아이템들을 검색하더니 그걸 레고로 만들어낸 것이죠.


제가 6일 내내 글감을 찾느라 고생하는 것을 아이도 아는지 그 어려움을 덜어주려 이렇게 아이디어를 내주니 고마울 따름입니다.

실제 이미지




별을 먹고 보너스 버섯을 먹은 뒤 파이프로 들어가는 설정
굼바를 밟은 뒤 버섯을 먹는 상황


불꽃을 점프해서 먹는 상황

다 만들고 나서는 선심쓰듯 제게 이렇게 말하네요.

"아빠, 이번 주 일요일에는 이 내용으로 브런치 글 쓰세요."

넓은 의미로 아빠를 먹여살리는 아들인 셈이네요.


#친일파는아니지만오늘주제죄송합니다

#컴보이 #슈퍼마리오 브라더스 #뉴슈퍼마리오브라더스

#슈퍼마리오3 #닌텐도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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