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작가님들은 요즘 로봇산업이 얼마만큼 발전해 있는지 체험해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저는 얼마 전 로봇카페라는 곳을 우연히 가보게 되었습니다.(생긴 지 꽤 되었다는데 저도 참 유행에 뒤처지는 사람인가 봅니다)
로봇카페는 말 그대로 로봇 바리스타가 커피를 만들어주는 곳입니다.
로봇카페(롯데백화점)
키오스크(무인 주문 기계)를 통해서 손님이 메뉴를 선택하고 결재를 마치면 로봇 바리스타는 자동으로 주문된 커피를 만들고 알람을 보냅니다. 주문할 때 지급한 고유 주문번호를 누르면 자신이 주문한 커피를 찾을 수 있는 구조입니다. 그 말인즉슨 평소 이 매장은 전혀 인간의 손길이 필요하지 않다는 의미와도 같습니다.
현재 우리나라에는 100개 이상의 로봇 바리스타 카페가 있다고 합니다. 2022년 기준으로 전국의 카페 개수가 8만 개를 넘는다고 하니 매우 미약한 수준입니다.
그래서인지 아직까지 학계나 산업계에서는 무인매장의 확산을 유인 매장의 대체제로 되기보다는 보완재의 역할을 하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커피를 자동으로 만들 수 있는 정도의 고도의 기술이라면 당연히 피자도 만들고 초밥도 만들고 햄버거도 만들 수 있고 물건 정리도 할 수 있을 텐데 과연 이 분야가 보완재로서의 역할로 마냥 남을 수 있을까 하는 걱정도 듭니다. 결국 어느 산업에서든 비용을 줄이는 제일 쉬운 방법은 인건비를 줄이는 것이니까요.
피자도 이미 로봇이 만들고 있다
아이를 키우는 부모 입장에서는 불안하고 불편한 마음도 듭니다. 이런 현상을 마냥 편리하다고만 느끼기보다는 아이들이 이렇게 변화하는 세상에서 살아나갈 수 있도록 잘 지도해야겠다는 부담감이 더 드니까 말이죠. 학교만 믿고 아이가 살아갈 세상에 대한 관심을 놓치고 있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2020년을 기준으로 했을 때 전 세계의 로봇 시장의 규모는 243억 달러 수준이었습니다. 그런데 2026년에는 2,860억 달러 (약 348조 원)로 10배 이상 확대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로봇산업을 비롯해 바이오, 인공지능, 블록체인, 메타버스, 클라우드 등 아직은 단어 자체도 생소하고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미래의 주력이 될 산업에 대해서 나 자신을 비롯해 아이의 선택지를 넓히기 위해서라도 좀 더 관심을 가져야겠다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