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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18 멘사 퀴즈

아빠는 못 풀겠는데 계속 왜 내는 거니?

by 페르세우스



1호가 갑자기 화이트 보드판에 뭘 적기 시작하더니 저를 애타게 부릅니다. "아빠, 이것 좀 풀어보세요." 난데없이 저는 아이에게 불려 가서 문제를 풀게 되었습니다.




사실 저희 집에서는 자주 보는 유튜브 시청에 몇 가지 원칙이 있습니다. 일단 얻는 것이 있어야 됩니다. 함께 볼 수 있는 것이어야 하고 배울 만한 내용이 있어야 합니다. 유튜브 덕분에 아이들이 큐브를 배우게 되기도 했기에 시청지도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얼마든지 긍정적인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믿고 있습니다.


자주 보는 채널로는

흔한 남매(유머)

허팝(과학분야)

워크맨(직업체험)

집공략(부동산)

밥로스(미술) 등등등 이 있는데


그중에서 <문제적 남자>라는 프로그램도 있었습니다.

다양한 문제를 풀이하는 과정을 다룬 프로그램입니다.

숫자, 퍼즐, 성냥을 비롯한 독특한 문제들을 유튜브로 남자 셋이 함께 보며 함께 풀어보는 것이죠. 절반 정도는 못 푸는 경우가 많지만 인고의 시간 끝에 풀어내면 그렇게 기쁠 수가 없더라고요.





이렇게 된 데에는 제 성향이 많은 영향을 끼치긴 했습니다. 저는 원래 평소에 퀴즈 푸는 것을 좋아하고 스마트폰에 스도쿠, 십자말 퍼즐 같은 어플들도 깔아놓고 사용하곤 합니다. 아이들이 어렸을 때도 이런 쪽의 책을 자주 사다 줘서 하게 했죠. 그러다 보니 아이들이 이런 문제를 만들어서 제게 풀게 만들고 제가 못 풀면 약을 올리며 흐뭇해하는 지경에까지 이른 것입니다.




요즘 제가 뇌가 많이 굳었는지 아이들이 출제하는 문제를 대부분은 못 풀고 있네요. 이번 문제도 마찬가지입니다. 아이들이 더 똑똑해졌는지 아니면 제가 멍청해졌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비로서 면이 서질 않는 느낌입니다. 혹시 작가님들은 이 문제를 바로 풀어내신 분들이 계실지도 모르겠네요. 답을 공개하겠습니다~


풀이과정
정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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