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상은 한 명의 아르바이트생을 에버랜드에서 뿐만 아니라 온라인상에서 가장 유명한 스타 중 한 명으로 만들었습니다. 심지어 그녀는 폭발적인 인기에 힘입어 에버랜드의 광고까지 찍기도 했죠.
가장 성공한 알바생으로 기록될 그녀
가만히 보면 하나의 영상이 운이 좋게 사람들에게 알려졌고 그로 인해 벼락스타를 만들었다고 생각이 들 수도 있지만 그 이면에는 숨은 노력이 있었습니다.
소울리스좌(일명 소리좌)의 인터뷰에 따르면 그녀는 에버랜드 아르바이트를 시작할 때 굉장히 심할 정도의 내향적인 성격이었다고 합니다. 다양한 율동과 멘트가 수반되는 아마존 익스프레스로 배치되고 나서 그녀의 인생은 바뀌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죠. 4년 여간의 근무기간 동안 피나는 연습과 노력으로 영상에서 나오는 경지에 이르게 된 것입니다.
부모로서 아이들을 키우다 보면 아이에게 바라는 부분이 많습니다. 공부도 잘하면 좋고 인물도 좋으면 더 좋고 키도 훤칠하면 좋고 성격도 좋으면 더할 나위 없습니다. 그중에서 아이가 친구들 사이에서 인기도 많고 분위기를 이끌어나가는 사람이 되었으면 하는 것도 알게 모르게 부모가 갖는 아이에 대한 기대입니다.
물론 모든 아이들이 외향적이고 적극적이진 않습니다. 온전한 참고자료라고 보긴 어렵지만 일반적으로 우리가 알고 있는 최고의 성격 탐지기인 MBTI의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인구의 약 절반 정도가 내향적인 성격인 I의 성향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I(내향형)은 인구의 절반이 넘어요
내향적인 성격은 절대 나쁜 것이 아닙니다. 다만 눈에 띄지 않을 뿐이죠.
내성적인 성격은
1. 몰입을 잘하고 집중력이 뛰어나 실수가 적다.
2. 경청을 잘한다.
3. 깊은 인간관계를 가질 수 있다.
4. 배려심이 많아 상대에게 상처를 주지 않는다.
5. 독서할 수 있는 시간이 더 많다.
등의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솔직히 말씀드리면 저는 아이들을 키우며 내향성을 바꿔주기 위해 알게 모르게 노력을 많이 했습니다. 대부분의 부모는 내향성의 장점도 물론 인정하지만 자신의 아이가 적극적인 성격이 되길 원하기 때문입니다.
저 역시 굉장히 내향적인 성격이었고 고등학교 때까지만 해도소극적인 편이었습니다. 계속 내성적일줄 알았던 저는 결국 대학교에 와서야 댄스동아리 활동을 하며 사람들 앞에 나서는 두려움을 조금씩 떨쳐내기 시작했습니다. 소울리스좌처럼 누군가의 도움이 아닌 제 스스로의 노력이 필요했던 것이죠.
결국 부모가 해주거나 바꿔줄 수 있는 부분은 한계가 있음을 인정하기로 했습니다.적어도 이런 부분은 아이들이 자신의 길을 스스로 판단하고 개척해 나가길 빌어주려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