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유일하게 좋아하는 남자 배우가 한 명 있습니다. 바로 우리의 톰 형이자 톰 아저씨인 톰 크루즈입니다. 좋아하는 수준을 넘어서 존경한다고 할 수 있을 정도죠.
톰 크루즈를 좋아하기 시작한 것은 꽤 오래된 일입니다. 아마 2011년에 개봉했던 <미션 임파서블 4 : 고스트 프로토콜> 때부터였을 겁니다. 그때 저는 그 영화를 회사 문화행사로 직원들과 함께 관람을 했었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높은 빌딩인 부르즈 칼리파 위를 넘나드는 모습을 보면서 엄청나게 감탄을 했었죠.
누가 제게 억만금을 준다고 하더라도 저런 연기는 못하겠다며 손사래를 쳤었습니다. 그런데 얼마 지나지 않아 더 경악스러운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 촬영이 와이어 하나만 연결한 채 스턴트맨도 쓰지 않고 톰 크루즈 자신이 직접 했다는 것을 말이죠.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는 특히 그의 무모할 정도의 용기 있는 액션 연기가 도드라지게 나타나는 영화입니다. 그가 어떤 액션을 선보일지 모든 팬들의 관심사였죠.
<미션 임파서블 2>에서는 실제 칼이 자신의 눈 위 1cm도 되지 않는 곳에 멈추게 하는 격투 액션을 선보였고
미리 짜인 각본이라고 하기에는 너무나도 자연스럽고 즐겁게 팬과 소통하는 모습을 보며 저를 포함한 많은 팬들은 그를 좋아할 수밖에 없는 것이죠. 이미 우리는 슈퍼스타들의 이면에 감춰진 불친절하고 가식적인 모습을 수없이 많이 봤기에 그 모습에 더 열광하는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미 꼭대기에 올라선 사람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대단한 사람이 팬들을 위해 보여주는 정성을 보며 진정한 스타의 모습이 이런 것인가 하는 생각을 잠시 해보게 됩니다.
그래서 저는 이번에도 이 형에 대한 일편단심을 거둘 수가 없게 됩니다.
최근에 톰 크루즈의 새로운 영화인 <탑건 :매버릭>이 개봉되어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합니다. 4D로 관람하신 분들은 이렇게 표현을 하시더군요. "정말 재미있다", "전투기를 타고 돌아왔다!"라고 말이죠.
<탑건 : 매버릭> 스틸샷
이번 주말에는 짬을 내서 아이들과 그리웠던 톰 형, 톰 아저씨를 영화관에서 만나고 와야겠습니다. 아이들이 안 간다면 저라도 가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