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면서 저도 과연 정말 절약을 하고 있는지에 대해서 생각을 해보게 되었습니다. 최근 부츠를 수선해서 신으면서 뜻하지 않게 굉장히 알뜰한 사람처럼 돼버린 듯해서 스스로를 점검해본 것이죠. 그런데 이래저래 곰곰이 제 소비습관에 대해서 따져보니 생활에 달인에 나왔던 분과 비교하면 턱없이 부족함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소소하게 새고 있는 비용들이 많았던 것이죠. 너튜브 프리미엄을 비롯한 정액제 콘텐츠에 지출하는 비용도 적지 않았고 통신비용도 많이 지출하는 편입니다. 그리고..... 식비로도 지출을 적지 않게 하는 편입니다.
진정한 경제적 독립을 이루기 위해서는 버는 것보다 쓰는 것을 줄여야 한다는 사실을 항상 고수들은 말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어디에 얼마나 쓰는지를 정확히 알아야 합니다. 문득 아내에게 카드 지출 명세서를 함께 살펴보며 합리적인 지출을 해보자고 말을 했다는 기억이 떠오릅니다.
하지만 기억을 되짚어보니 그 말을 했을 때가 올해 1월이었다는 사실도 깨닫습니다. 결국 한 해를 차일피일 미루다가 보내버린 셈이죠.
이제 아이들이 점점 자라게 되면서 지출해야 되는 비용도 아마 커질 겁니다. 지금부터라도 조금 더 합리적으로 소비하는 방법에 대한 고민도 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래도 한 가지 확실하게 가진 신념은 있습니다. 앞으로 아이들에게 사교육 비용을 불필요하게 쏟아부어 부모의 노년을 위태롭게 만드는 일명 '에듀푸어'만큼은 절대로 되지는 않겠다는 사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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