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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페르세우스 Dec 29. 2022

글쓰기로 얻은 행복



 며칠 전에 퇴근하면서 우편함에 책자가 하나 꽂혀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바로 월간에세이 2023년 1월호였죠.




 감사하게도 지난 11월에 브런치의 작가제안을 통해서 월간 에세이 측에서 투고 요청이 왔었습니다. 아직은 더 담금질을 해야 할 필력이지만 최선을 다해 원고를 작성해서 보내드렸는데 이번 2023년 1월호에 그 글이 게재가 된 모양이었습니다.


 


 일단은 제 원고가 유명한 잡지에 올라간 것도 영광이었지만 한편으로는 표지도 참 마음에 들었습니다. 내년 2023년은 계묘년(癸卯年)인데 일명 검은 토끼의 해라고도 불린다고 합니다. 공교롭게도 저희 아이들도 쌍둥이 토끼띠 출생입니다. 거기에 제 글이 실린 잡지에 사이좋아 보이는 쌍둥이 토끼 두 마리가 표지에 있으니 그냥 보기만 해도 흐뭇했던 것이죠. 여러모로 의미가 있었습니다. 




 올 한 해 제 삶을 되돌아보면 글쓰기를 미친 듯이 했던 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듯합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보낼 수 있는 여가시간의 대부분을 글 쓰는 데 사용했으니까요.


 2022년에는 글을 열심히 쓴 것에 비해 제가 뜻한 바를 많이 이루지 못했다는 아쉬움과 속상함이 먼저 떠올랐습니다. 저라는 사람 자체가 아주 긍정적이고 진취적인 성격은 아니었으니까요. 하지만 다시 정신을 차려서 곰곰이 살펴보니 글쓰기로 인해서 얻은 점들도 정말 많았습니다.

 

 전공자나 현직자가 아님에도 자녀교육에 관한 칼럼을 쓸 기회도 얻었고 유명한 잡지에 기고도 할 수 있었으니까요. 도전하는 모든 일이 모두 잘 되면 좋겠지만 한 해만에 모두 순조롭게 다 이루어진다면 인생이 너무 금방 재미가 없어질 수도 있겠다고 스스로 마음을 다잡아봅니다. 




 올해 이루지 못한 일들은 어떤 점에서 부족했는지 찬찬히 분석해보고 내년에는 

반드시 

기필코 

기어코 

결단코

무슨 일이 있더라도

포기하지 않고


이룰 수 있도록 올해보다 더 애를 써볼 생각입니다. 포기하지 않는다면 언젠가는 빛이 보이겠죠. 그런 점에서 오늘도 읽어주시고 댓글과 라이킷으로 소통해주시는 이웃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한 줄 요약 : 할 수 있다! 하면 된다! 너도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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