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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페르세우스 Jan 02. 2023

6학년 학부모가 겪는 흔한(?) 고민



 2023년이 되면서 저도 한 살을 더 먹었지만 이제 아이들도 6학년의 나이가 되어버렸습니다. 그러다 보니 예년과는 다른 새로운 고민이 저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동안 저는 아이들의 교육에 대해서 관심을 많이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 관심이 모여 다양한 경험과 공부가 되었고 렇게 겪어온 경험치들이 누적이 되어 원고를 쓰는 것으로 이어죠.


 그렇지만 어찌하다 보니 초등학생 시절이 끝나가는 시점까지 이르게 되어버리니 고민이 생기게 되었습니다. 이제는 초등학생 자녀를 위한 부모 역할이 아닌 중학생이 될 청소년 자녀를 위한 준비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요즘은 제 앞가림을 하는데 치중을 하고 아이들도 습관이 많이 만들어지다 보니 신경을 많이 쓰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정신을 똑바로 차려야 할 시기가 되었다는 생각이 들었죠. 금 저는 중학교 이상의 과정에 대해서는 무지하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으니까 말입니다.


 출간을 목표로 진행하고 있는 원고는 사실 초등 저학년 교육에 특화된 내용입니다. 이제는 조금 그런 쪽에 대한 관심은 조금씩 내려놓고 중등부 수준의 레벨에 맞게 직간접적인 공부가 필요할 때가 된 것이라 판단됩니다.




그리고 이 이외에도 또 하나의 고민이 있습니다. 지금 제가 살고 있는 지역은 초등학교와 중학교가 붙어있습니다. 그 말은 즉슨 현재 다니고 있는 초등학교를 졸업하면 자연스럽게 중학교도 이어서 갈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의미입니다.

 

 하지만 저는 계속 저학년 때부터  고민을 해왔습니다. 공교육 과정이 예전에 비해서는 훨씬 나아졌다고는 하지만 아직까지 주입식 교육의 비율이 높고 창의력이나 자율성을 키우는 교육과는 거리가 멀다 보니 그동안 아이들이 보여주고 지고 있던 가능성이 사라져 버릴까 걱정이 된 것이죠. 무래도 공교육의 틀 안에서는 이가 가진 관심사나 독특한 발상을 키워나갈 수는 없으니까요.


 그래서 최근 대안교육에 대해서도 진지하게 고민을 해보기 시작했습니다. 지난달에 아내가 대안교육을 하는 학교 설명회에 다녀온 적이 있습니다. 아이들도 관심을 가지고 있어 추가 설명회 때 남자 세 명만 다시 한번 가볼 생각입니다.


 물론 아직 어떻게 할지 결정하진 못했습니다. 하지만 늦어도 여름이 되기 전에는 정해야겠죠. 제 욕심과 아이에 대한 무리한 기대치 따위는 접어두고 진짜 아이들을 위한 올바른 결정이 무엇인지를 판단해야 하니 어깨가 무거워짐을 절로 느낍니다. 가 고민하는 문제는 해진 답이 있는 문제가 아니니까요.




 그래서 올해는 저도 물론이지만 아이들에게 매우 중요한 한 해가 되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좋은 부모가 되는 길은 지금까지도 그래왔지만 올해도 역시 쉽지 않을 것 같네요. 그래도 최선을 다해보겠습니다.



한 줄 요약 : 이들을 키우면서 생기는 고민은 매년 바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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