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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의 삶
by
페르세우스
Feb 7. 2023
여행이 이제 막바지를 달려가고 있습니다. 내일이면 마지막 날이어서 마음은 벌써 한국에 있는 듯합니다.
예약한 숙소가 워터파크가 구비된 리조트형 구조라서 아이들이 수시로 다양한 풀에서 물놀이를 할 수 있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가족 단위의 여행객이 대부분이고 아이들의 연령은 십중팔구가 초등학생 이하입니다. 여기서 지내는 동안 곰곰이 사람들을 관찰해 보았습니다. 어른들이 얼마큼 즐거워하는지를요. 어른들은 매일 아이들 밥을 해먹여야하는 부담감을 덜어내는 기쁨이 커 보이긴 했습니다.
대부분은 아이들이 훨씬 더 행복해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아이들이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며 이 여행의 진정한 즐거움을 찾는 듯해 보이기도 했습니다.
솔직히 제게 여행에 대한 선택권이 있었다면 장소를 달리 했을 것 같았거든요.
아
마도 부모로서의 책임감도 어느 정도 영향을 미쳤겠죠. 자기 마음대로 살기 위해서라면 부모가 될 필요가 없는 것처럼 말이죠.
여행을 출발하면서부터 크고 작은 사건사고들이 생겼습니다. 성질을 내면서 다시 여행을 가지 않겠다고 말을 홧김에 밖으로 내기도 하고 뱃멀미 후유증에 꽤 힘들었습니다.
그
렇
지만 아이들이 여행을 하는 동안 즐거워하
고
행복해하며 일기에다 이 여행이 얼마나 좋은지에 대해 쓰는
걸 보며
이런 게 또 부모로서의 보람이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아마 제 부모님을 비롯해 많은 부모님들이 이렇게 사셨겠죠? 그 은혜에 대해 새삼 느껴봅니다.
그렇지만 또 한편으로는 빠~~~ 알리 집에 가고 싶기도 하군요...
한 줄 요약 : 좋은 부모도 힘들지만 괜찮은 부모의 길 역시도 순탄치 않다.
※ 와이파이가 부실해서 사진이 올라가질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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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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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세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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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생 쌍둥이 아들 둘을 키우는 아빠입니다. 브런치를 통해 자녀교육에 대한 내용을 글로 쓰고 있으며 이를 통해 활발한 소통을 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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