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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페르세우스 Feb 09. 2023

하기 싫은 걸 하고 사는 인간은 과연 행복한가



 어젯밤 무사히 인천국제공항에 착륙해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보일러를 내려둔 집안은 냉장고처럼 추워서 한 시간 넘게 모든 가족들이 옷을 껴입어야 했죠. 보일러 역시 휴가였기에 다시 일에 적응하기 위한 시간이 필요했던 모양입니다.


 저 역시 오늘 출근을 하기 위해 새벽에 일어나서 비하는 시간이 평소보다 더 힘겹게 느껴졌습니다. 그야말로 "아!! 출근하기 싫다!!" 모드입니다. 아마 다른 가족들도 그러지 않았겠나 싶습니다. 아이들도 오랜만의 일상을 소화해 내느라 힘들었을 겁니다.




 그러면서 곰곰이 생각해 봅니다. 보통 휴가를 다녀온 뒤 느끼는 일상에의 재적응에 대한 어려움은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그렇지만 하기 싫은 일을 하면서 스트레스를 받으면서 사는 삶이 과연 행복한 것인가에 대한 의문이  것이죠.



주위에 모든 일을 즐기면서 사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어떤 이는 공부를 자신의 가치를 높이는 일이라 여겨 즐거이 하며

어떤 이는 독서하는 시간이 그렇게 행복할 수가 없다고 합니다.

어떤 이는 운동으로 건강해지는 자신을 흐뭇해하며

간혹 어떤 이는 빨리 출근해서 일을 하고 싶다는 사람도 있죠.




 일단 이런 개미와 같은 성향이 강한 경우를 보기 쉽지도 않지만 우리는 보통 이런 이들을 별난 사람이라 치부합니다. 좀 더 멀리 바라보며 힘든 일을 견뎌냄으로써 얻을 수 있는 가치를 깨닫지 못하는 배짱이과라 할 수 있겠죠.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하기 싫은 일은 누구에게나 있으며 그걸 해내는 사람이 원하는 걸 얻을 수 있다고 말합니다.

출처 : https://v.daum.net/v/60236b70d67aeb24b32b14f2



 하지만 저는 노는 일이나 쉬는 일에만 즐거움을 느끼는 것이 정말 나쁜 건지는 르겠다는 생각이 문득 듭니다. 간의 가치는 자기 스스로가 정하고 자기 결정권이 있어야 하는데 사회적인 규범이 우리를 옭아매는 것이 아닌가 하고 말이죠.


 출근하기 싫은 마음에 쓸데없는 쉰소리를 한 번 써봤습니다. 그러면서도 하기 싫은 출근도 쓰기 싫은 글도 쓰면서 퇴근하 이제 집에 가서는 하기 싫은 운동도 하고 쓰기 싫은 일기도 쓸 테니까요.

 결국 이 모든 하기 싫은 일들은 몸에서 빠져나오지 못할만큼 깊이 새겨넣으면 할 수 있다는 뜻이겠죠?


한 줄 요약 : 그래도....  노는 게 제일 좋아~ 친구들 모여라~ 언제나 즐거워, 개구쟁이 뽀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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