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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둥이네 부모교육 이야기
아름다운 이별
감사합니다, 선생님~
by
페르세우스
Feb 10. 2023
오늘은 아이들의 종업식 날입니다. 3월에 시작될 6학년에 대한 걱정도 있지만 아이들은 선생님과 친구들과의 이별이 아쉬운 모양입니다.
그런 마음이 컸는지
아
이들이 친구들과 좋은 아이디어를 냈습니다.
학급회장단을 함께하는 한 친구의 제안으로 종업식 날 선생님을 위해 선사할 이벤트를 준비하기로 한 것이죠.
의기투합한 아이들이 지난 주말에 시간을 정해서 저희 집으로 모였습니다.
오
랜만에 모이는 친구들은 서로 반가워합니다. 저희 집은 누가 놀러 오면 1+1이라
한 녀석도 합세하여 다섯 명이 열심히 준비를 합니다.
너무 즐겁고 재미있었던 모양인지
오후 세 시에 모인 아이들은 저녁 시간을 훌쩍 넘겨서 아홉 시까지 있다가 갔습니다.
회의와 작업을 하다가 즐기는 중화요리 만찬
기획하는 시간이 있다 보니 그날 작업을 다 마무리하지는 못했습니다. 각자의 임무를 부여받은 아이들은 종업식까지 나머지 작업을 마무리하기로 했죠.
종업식 때 선생님께 작품을 선물로 드리기로 했지만 저도 궁금했습니다. 아이들에게 스마트폰이 없어서 걱정이었는데 사진은 선생님이 직접 찍어서 인사와 함께 보내주셨습니다.
제법 애를 많이 쓴 흔적이 보이더군요.
'봄' 부분이 1호가 작성한 부분입니다.
그리고 뜻하지 않게 저도 임무를 하나 부여받았죠. 바로
선생님을 위한 '이 세상에 단 하나뿐인 상장'
만들기입니다.
원
래 아이들이 아이디어를 내긴 했는데 상장을 만들어본 사람이 저 밖에 없었던 것이죠.
아
이들에게 맡겨도 되지만 상장만큼은 그래도 형식과 틀을 유지를 해주면 좋을 듯했고 유종의 미를 위해 노력하는 아이들을 위해 뭐라도 하고 싶은 마음에 승낙을 했습니다.
명색이 상장인데 문구가 또 그럴싸하면 좋잖아요. 그리고 명색이 상장인데 그럴싸한 데다 넣어드리면 또 좋잖아요. 그래서 이렇게 준비했습니다.
물론 아이들에게 미리 시안을 보여주고 최종 결재도 받았죠.
마지막으로 선생님께
둥이들과 함께 마지막 작별 및 감사편지도 썼습니다. 별로 할 말이 없을 줄 알았는데 꽤 길어졌습니다. 편지를 쓰면서 어머니께서 왜 제 초등학교 때 담임선생님을 아직 기억하고 계시고 계속 제게 안부를 전해주셨는지 어렴풋이 알 수 있었습니다.
이제는 우리가 헤어져야 할 시간이지만 이 글로 기록을 남겼듯 아이들에게도 선생님과의 소중한 추억이 오래도록 남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한 줄 요약 :
감
사합니다, 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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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
선생님
상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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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생 쌍둥이 아들 둘을 키우는 아빠입니다. 브런치를 통해 자녀교육에 대한 내용을 글로 쓰고 있으며 이를 통해 활발한 소통을 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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