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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고와 그림과 시로 만든 세상
재능기부로 받은 아이언맨 픽셀아트
by
페르세우스
Feb 26. 2023
이번 주는 6학년이 되기 전 마지막 주말입니다. 겸사겸사 아이들
과
함께 셋이서 친가를 향해 달려왔습니다.
어제 2호가 계속 컴퓨터 앞에 있길래 너무 오래 하는 거 아니냐며 살짝 나무랐습니다.
그러자 2호의 대답이 위풍당당합니다.
"이게 다 아빠를 위해서 하는 거예요"
무슨 소리냐고 되물었더니 자신이 제 글감을 위한
<아이언맨 픽셀아트>
를 만들고 있었던 겁니다. 요즘 수시로 모아둔 덕에 글감은 넉넉한 편입니다. 아이도 그냥 자신이 재미있어서 한 듯하지만 그런 식의 말로 아이의 배려심에 생채기를 낼 필요까지는 없겠죠.
되돌아보면 예전에 제가 글감 보릿고개 시절을 겪을 때 아이들에게 뭐라도 좀 만들어주면 안 되겠냐며 사정사정하던 때도 있었으니까요.
원래는 그림파일 상으로는 검은 배경이었는데 아이가 회색으로 음영을 넣어주어 스스로 완성도를 더 높였다고 친절히 제게 설명해 줍니다.
눈
썰미가 없는 저 같은 사람은 알아보지도 못하겠네요.
아무튼 아이 덕분에 소중한 추억과 글감을 얻었네
요
.
언
제까지 이런 취미생활을 할지도 모르는데 만들어 줄 때 감사히
받
아야죠.
한 줄 요약 :
뭐
가 되었든 무언가를 호의로 줄 때 나쁜 의도가 아니라면 감사히 받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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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세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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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2011년생 쌍둥이 아들 둘을 키우는 아빠입니다. 브런치를 통해 자녀교육에 대한 내용을 글로 쓰고 있으며 이를 통해 활발한 소통을 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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