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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런치 활동은 인생의 낭비일까?

by 페르세우스



"SNS는 인생의 낭비다"라고 말한 축구계의 거장인 알렉스 퍼거슨(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전 감독)의 명언은 전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출처 : https://astonut.tistory.com/300



SNS는 비교불행을 가장 쉽게 느낄 수 있는 데다가 되려 온라인상의 소통 비율은 높이고 직접 상호작용을 할 기회는 낮춰서 되려 외로움을 느끼게 만든다고도 합니다. 비교불행을 느끼는 건 말할 것도 없고요.

출처 : https://www.dspress.org/news/articleView.html?idxno=5585



실제로 예일대학교에서 2년 동안 조사한 바에 따르면 SNS 사용시간이 늘어날수록 행복감이 떨어진다고 합니다. 최근 미국 아칸소대학 연구팀도 18~30세 약 천 명을 대상으로 '에스엔에스 사용과 우울증 사이 연관성'을 반년 동안 추적조사를 해서 2022년 말 발표를 했다고 합니다. 그 결과, 하루 약 2~3시간 사용자 중 22.6%, 약 3~5시간 사용자 중 32.3%가 우울증에 걸린 것으로 나타났다고 합니다.




최근 미국 시애틀시(市)의 교육구에서는 미국 교육계 최초로 틱톡이나 구글, 메타(구 페이스북)에 SNS로 인한 청소년 중독증상에 대한 피해배상 소송을 했다는 기사가 나기도 했습니다. 청소년의 SNS 중독으로 인한 정신적인 문제로 교육목표를 제대로 달성할 수 없게 되었다는 이유에서 입니다. 불안, 우울 같은 대표적인 중독증상이 청소년들의 정신을 좀 먹고 있는 것이죠.


우리나라에서 보기엔 이런 소송이 다소 황당하게 느껴지긴 하지만 그만큼 SNS중독에 대한 심각성은 무시 못할 수준인 셈입니다. 개인의 소송은 많았지만 공공기관의 소송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하는군요.




저는 언젠가부터 브런치 어플의 알람을 아예 꺼두었습니다. 예전에는 알람 하나에 일희일비하며 수시로 접속을 하며 관심을 갈구했는데 그런 횟수와 시간이 누적되니 일상생활에도 지나치게 영향을 받는 것 같아서 이를 경계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이웃들과의 소통 방식도 예전에 비해서는 상당히 간소화했습니다.


관심(라이킷)과 사랑(댓글)을 늘 감사함을 느끼고 소중하게 생각하려 하지만 이것들에 지나치게 집착하지는 않으려고 노력 중입니다. 브런치 자체가 다른 SNS에 비해서는 분명히 중독이라는 표현을 써야 할 만큼의 자극적인 플랫폼은 절대 아닙니다. 짧은 영상이나 사진만으로 이루어진 스낵형 콘텐츠가 아닌 고부가가치 활동인 글쓰기가 기반이 된 플랫폼이니까요.


하지만 그렇다고 너무 안일하게 생각해서도 지나칠 정도로 사용해서는 안 된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물론 그런 분들은 거의 없으시겠지만요.




아시다시피 SNS플랫폼에서는 사용자의 관심을 계속 붙들어놓기 위해 많은 방법을 연구한다고 합니다. 수시로 접속해 있는 중독자들이 광고주들을 불러들이며 그들이 자신들의 회사를 먹여 살리기 때문입니다. 그런 전략에 말려들지 않으려면 제도적인 부분의 보완도 반드시 이루어져야겠지만 지금으로서는 우리나라의 법이 그렇게 빠르게 이런 문제를 개선하리라 기대하긴 어렵습니다.


결국 이 문제는 당분간 자기 스스로 노력해서 극복해야 하는 영역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한 줄 요약 : 작가님들의 브런치 활동은 안녕하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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