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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태어난다면 지금보다 잘 살 수 있을까?
by
페르세우스
May 12. 2023
제가 엄청 재미있게 본 영화 중에 <리미트리스>라는 영화
가
있습니다. 두뇌의 능력을 어마어마할 정도로 높여주는 약물을 먹고 뛰어난 학습능력과 실적을 내는 주인공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입니다.
극심한 부작용이 있지만 똑똑해진 주인공은 그마저도 극복해 내죠. 약물을 먹기 전에는 그야말로 시궁창과 같은 수습 불가능한 인생이었는데 약물로 인해 두 번째 인생을 사는 것과 다름없는 모습이었습니다.
요즘 유행하는 웹툰과 드라마의 주제인 회귀나 환생물 역시 첫 번째 인생에서 쓴 맛을 본 사람들의 두 번째 인생에 대한 내용들이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에게 원했든 원치 않았든 두 번째 인생이 주어진다면 어떨까요? 과거로 돌아가 다시 새롭게 시작하는 인생은 미래를 알고 있으니 지금보다 확실히 나을 수 있
으
며 더 행복하게 살 수 있을까요?
과거로 돌아가 새로운 인생이 시작된다 하더라도 결국 살아남기 위해서는 미래에 대한 지식을 알고 있는 것만으로는 쉽지 않을 겁니다. 끊임없이 노력하고 쉼 없이 공부할 수 있어야
하며 그와 더불어 강한 실천력도 필요할 겁니다.
두 번째 기회를 얻어 새로운 삶을 사는 사람들 중에서 그런 능력들이 뒷받침되지 않은 경우는 단 한 명도 없습니다.
아까 언급한 <리미트리스> 역시 약물만 먹으면 뛰어난 효과를 바로 볼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책을 많이 읽은 사람일수록 그 효과가 뛰어나다는 내용이 있으니까요.
요즘도 계속 유행하는 이생망이라는
신
조어는 다음 생에는 괜찮을 거라는 희망을 담고 있습니다. 물론 여러 대외적인 환경이 자녀세대를 옥죄는 부분이 없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이번 생에도 불합리한 사회현실이나 내 환경에 대한 탓만 하며 이를 극복하려 노력하지 않는다면 다음 생에 온 기회라고 잘 잡을 수 있을까요?
전 지금도 여러모로 부족한 사람이라 생각하지만 제가 아직 늦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혹시라도 아이들
이
그런 불필요한 생각을 하지 않을까 싶어 그게 얼마나 의미 없는 일인지 기회가 되면 알려주려고요.
※ 리미트리스 정말 재미있는 영화입니다. 아직 못 보셨다면 저를 믿고 한 번 보셔요. 책을 읽고 싶도록 만드는 영화입니다.
한 줄 요약 : 두 번의 기회가 없는 것처럼 살자.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아 있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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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세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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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생 쌍둥이 아들 둘을 키우는 아빠입니다. 브런치를 통해 자녀교육에 대한 내용을 글로 쓰고 있으며 이를 통해 활발한 소통을 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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