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오심도 경기의 일부다

그래서 안 봐요..

by 페르세우스



저는 스포츠를 참 좋아합니다. 진심으로 사랑해서 웬만한 스포츠는 규칙, 순위, 기록, 팀, 선수이름을 많이 꿰고 있죠. 그렇지만 중계방송만큼은 따로 시간을 내서 절대 챙겨보질 않습니다. 렇게 할 만큼의 열정을 보이지 않는 이유는 가지입니다.




첫 번째는 바로 오심으로 인해 눈살 찌푸리는 광경들이 지나칠 정도로 많아서입니다. 판정에 불만을 품고 언쟁이 일어나는 경우는 이제 너무 흔한 광경입니다.




"오심도 경기의 일부"라는 말도 있지만 이미 용인가능한 범위는 진작 넘어섰습니다. 야구 스트라이크와 볼 판정으로 인한 문제가 너무 어처구니없을 정도며

완전히 벗어난 공을 스트라이크로 판정하는 심판



축구는 추가시간이 심판의 주관적인 판단에 너무 좌지우지되는 데다 VAR이라는 제도가 도입되어도 오심 생기고 있죠.




신체접촉이 엄청 많은 농구 역시 판정비가 끊이지 않습니다.




그리고 두 번째 이유는 승부조작 때문입니다. 야구 불법도박 사이트에서는 첫 번째 공이 스트라이크인지 볼인지 첫 번째 실책은 누가 하는지로도 내기를 합니다.




축구 역시 이미 승부조작이 드러나 크게 홍역을 치른 적이 있었죠. 그리고 축구의 승부조작과 심판매수는 결코 우리나라에만 국한된 영역이 절대 아닙니다.




스타크래프트로 대표되는 E-스포츠 세계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미 엄청난 규모의 승부조작으로 인해 큰 홍역을 치른 바 있죠.


슬프지만 저는 아직 승부조작이 사라지지 않았다고 확신하고 있습니다. 다만 적발하지 못할 뿐이죠. 현재에도 스포츠불법도박 사이트는 암암리에 버젓이 활개를 치고 있습니다. 사법기관이 쫓아 일망타진하기에는 너무 지능화되어 쉽지 않을 정도로 말이죠.




마지막 이유는 도를 넘는 비매너 행위나 분노조절장애자 같은 거친 행동들 때문입니다. 런 모습들은 자라나는 아이들이 볼까 정말 무서울 정도죠.


스포츠의 기본 정신은 페어플레이입니다. 거친 플레이나 반칙을 당연하고 강한 항의, 욕설 등은 언젠가부터 자연스러운 풍조처럼 느껴집니다.


상대방을 일부러 다치게 하는 위험한 행동은 명백한 범죄임에도 경기의 일부로 용인될 때도 많습니다.




화를 이기지 못하고 폭발시키는 모습은 자신이 공인임을 기억하는지 의심스럽기도 하고요.




인간심판을 빠르게 AI심판으로 대체해서 도입된다면 프로스포츠 판정에 대한 신뢰가 한층 더 생길 테고


승부조작은 영구제명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업무방해죄까지 적용해 엄격하게 처벌하면 줄어들 것입니다.


그리고 페어플레이 정신을 기본 소양교육처럼 선수들에게 가르쳐 모든 프로스포츠에 다시 뿌리내리게 한다면


아마 다시 저는 스포츠 중계 보는 걸 즐기지 않을까 싶습니다. 저는 언제나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프로스포츠가 되길 바라고 있습니다. 포츠를 사랑하니까요.


하지만 아무래도 이 세 가지가 모두 이루어질 그런 날은 그리 빨리 오지 않겠죠? 그날이 오길 기다리며 늘도 안타깝지만 스포츠는 뉴스로만 봅니다.


한 줄 요약 : 그날이 오면, 그날이 오면 꼭 생방송으로 중계를 보리라!!



keyword
작가의 이전글다시 태어난다면 지금보다 잘 살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