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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페르세우스 Jul 23. 2023

나 자신의 한계를 정할 수 있는 사람은 나 자신뿐



저는 아이들과 가끔씩 집에서 머리를 써야 하는 예능프로그램을 즐겨봅니다. 퀴즈 푸는 걸 좋아하기 때문이죠. 유튜브로 <더 지니어스>나 <문제적 남자> 영상을 자주 챙겨보던 차에 흥미로운 프로그램이 생겨서 함께 보게 되었습니다. 


바로 <피의 게임 2>라는 프로그램입니다. 




인도네시아 발리의 한 저택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상금을 향한 참가자들의 치열한 생존경쟁을 그리고 있습니다. 지능, 정신력, 체력, 사회성 등 다양한 능력을 발휘하는 상황들이 많아서 보면서 늘 놀라워합니다. 


이 프로그램에서 두 팀으로 나뉜 미션을 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저는 시작도 하기 전에 이 미션의 결과를 예단해 버렸습니다. 수비팀과 공격팀이 나뉘어 있었는데 공격하는 팀이 절대로 이기지 못하리라고 단언했죠. 인원도 적었고 여러 상황을 봤을 때 공격팀이 절대적으로 불리한 상황이었습니다. 



그런데 결과는 절대적으로 불리한 입장의 공격팀이 승리를 하고야 말았습니다. 플레이어였던 덱스나 서출구, 윤비의 활약도 돋보였죠.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머리와 순발력을 극도로 발휘해서 미션을 완수하는 모습에 놀랄 수밖에 없었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이 장면을 보면서 아이들보다 더 놀라며 엄청난 전율을 느꼈습니다. 그리고 제 자신이 보였던 태도에 반성도 했죠. 


쉽게 포기하지 말라고 말하면서도 의외로 성급하게 판단해 버리는 실수를 범했던 겁니다. 바로 제 자신이 가진 편견 때문이었죠. 




삶에 임하는 태도에 있어서도 마찬가지라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너무 쉽게 결론을 내버리면서 포기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해보지도 않고 말이죠. 


그리고 목표를 달성하는데 또 하나의 문제는 다른 사람의 영향을 지나치게 많이 받는다는 점입니다. 


제가 그동안 글을 쓸 때도 주위의 지인들은 크게 신경 쓰지 않았습니다. 저 또한 크게 개의치 않았죠. 칼럼을 쓰게 되고 월간지에 기고를 할 때도 별반 다르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주위의 다른 분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상황이 달랐습니다. 다른 분들이 태도에 영향을 많이 받았죠. 


"그런 걸 도대체 왜 해?"

"요새 너 많이 한가하냐?"

"시간낭비 하는 거 같은데"

"쓸데없는 짓 말고 네 할 일이나 잘해" 


표현하는 방식은 다르지만 적극적으로 그리고 전폭적으로 응원해 주는 경우는 그리 많지 않습니다. 




그런 사람들의 반응에 위축되거나 일희일비하게 되면 나 자신의 소신에 영향을 받게 됩니다. 

내가 가진 목표가 있고 지금 하고 있는 일에 즐거움을 느끼고 있으며 꾸준히 노력한다면 목표는 반드시 달성할 수 있게 됩니다. 


그렇다면 예전에 그랬던 사람들이 진심으로 축하해 주느냐? 그렇지 않습니다. 겉으로는 달라질 수 있지만 인정하지 못하는 사람이 더 많을 겁니다. 그냥 나는 내가 그려온 길을 가면 됩니다. 


내게 도움이 되지 않는 사람들의 이야기에 흔들리지 말고 계속 앞으로 나아가시길 바랍니다. 남은 나를 재단하지 못합니다. 내 인생의 방향을 책임져주지도 못할 사람은 제쳐놓고 나 자신의 한계를 결정할 수 있는 존재는 자신이라는 사실을 잊지 않겠다는 다짐을 해봅니다. 


결국은 인간은 남의 영향을 받는다고 생각하지만 나 자신이 내린 결정이 내 운명을 결정하니까요. 


한 줄 요약 : 내 인생의 길은 남이 개척해 주지 않는다는 사실을 잊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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