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도 이런 현상은 남편 자신이 가장 현명하고 똑똑하다고 믿는 자아도취에 빠져서 그런 것이 아닌가 조심스레 생각해 봅니다. 그러다 보니 부인이나 엄마의 말은 잔소리처럼 여기고 흘려듣는 거죠. 보통 일반적인 장년을 훌쩍 지난 노년의 아버지는 잔소리를 안 하시니까요. 꼭 엄마나 아내라서 듣지 않는다고 보기에는 어렵습니다.
헐.. 그것 때문에 그랬었군..
쩝.. 그래서 그런 건가?
이 내용에 대해서 자세히 분석하듯 방법론을 나열하면서 글을 쓰지 않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어차피 남편이 함께 이 글을 읽지 않는 이상 큰 의미가 없거든요. 그런데 제 글을 읽는 분들은 대부분 좋은 남편 분들이기 때문에 솔루션에 대해서 자세히 쓸 필요가 없는 거죠.
제 논리가 너무 완벽하지 않습니까? ㅎㅎㅎ
저도 마찬가지지만 대부분의 남자들은 삼심 또는 사십춘기를 잘 지나고 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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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십 춘기가 됩니다. 저희 양가 어른들도 어머니나 장모님의 말씀을 들어보면 칠십춘기가 아니신가 싶을 때가 있습니다. 이런 직간접적인 경험들을 통해 깨닫는 지혜는 '남자는 평생 철이 들지 않는다'는 거죠.
그렇기에 부인들이 좀 더 현명하게 철이 덜 든 남편을 다루는 방법을 배울 필요도 있지 않겠나 싶기도 합니다. 남자 대표로서 남편보다 부인이 조금 더 철이 들었다고 볼 수 있으니 조심스레 드려보는 말씀입니다.
이렇게 잘 알아봤으면 좀 더 현명하게 댓글에 대한 답을 할 수 있었을 겁니다. 그런데 저는 아까 위에 남긴 댓글에서 말씀하신 "남편은 왜 엄마나 부인의 말을 듣지 않는가?"라는 질문에 대한 답을 이런 대댓글로 남기고 말았죠.
???????????????????
재미가 있었으면 되었죠 뭐.
웃으면 복이 오니까요.
결국 행복한 부부생활도 아이에게 안정적인 생활환경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중요합니다. 부부간의 다툼이 많은 가정의 아이일수록 아이에게 우울감, 공격성, 소극적 태도가 나타난다는 연구결과도 있으니까요.
웃자고 시작한 이야기가 너무 진지하게 마무리되긴 했지만 중요한 부분이라서 언급해 드립니다. 저 스스로도 모자람이 있었는지 되돌아보고 부족했다면 좀 더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한 줄 요약 : 부부간의 갈등, 덮어두지 말고 해결하도록 해봐요. 반품하실 거 아니면..
대문사진 출처 : https://www.incheonin.com/news/articleView.html?idxno=922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