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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둥이네 노는 이야기
부산에서의 이직 및 출간 기념 가족여행
부산 여행기 1탄
by
페르세우스
Oct 11. 2023
안녕하세요, 자녀교육에 진심인 쌍둥이아빠 페르세우스입니다.
저는 서울에 살고 있지만 부산 바로 옆에 있는 경남 진해에서 20년을 살았던 사람입니다. 87.6% 확률로 시골 촌놈
인
셈이죠.
그런 제가 며칠 동안 가족들과 처음으로 부산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원래는 출간 기념으로 계획한 가족 여행이었죠. 뜻하지 않았던 아내의 이직으로 인해 추가로 타이틀이 더 붙었습니다.
아이들이 중학생이 될 날도 얼마 남지 않았으며
제가 더 바빠질 수도 있고(희망사항)
아내도 새 직장에 적응하느라 바빠질 테니
모
든 의미를 접목해서 이름하여
출간 및 이직 및 초등학생 아듀 기념여행
아이들은 학교를 이틀 땡땡이치기로 했습니다. 수업도 필요하지만 여행을 통한 추억을 만드는 일보다 중요하지는 않으니까요.
사실 부산은 제 고향 진해와 바로 붙어있어서 한 시간이면 갈 수 있는 지역입니다. 곰곰이 생각해 보니 부산은 합창대회에 참석했던
2010년 방문 이후 14년 만이었습니다.
부산 옆에 있는 친가
부산 여행이야기 1탄은 숙소인 아난티 힐튼 이야기입니다.
저는 평범한 아저씨들처럼 숙소에 대해 잘 모르는 편입니다. 이견 없이 아내가 정해놓은 대로 따르는 편이죠.
아난티가 꽤 유명하다는 이야기를 계속하길래 그 이유를 물었습니다. 알고 보니 원래는
이곳이 회원제로 운영되는 숙소라고 합니다. 아난티 힐튼 부산이 우리나라에서 회원이 아닌데 예약이 가능한 곳이라는군요.
어
렵게 숙소를 잡았다면서 의기양양해합니다.
"그런데 그게 왜? 꼭 그런 데를 가야 하나?"라고
했다가는 시원하게 등짝스매싱이 날아올 테니 잘했다고 칭찬을 해줍니다.
리조트
에
도착해 보니 생각보다 독특한 모습으로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우선 1층은 꽤 한산한 편이었습니다. 독특한 구조물이 있어서 눈길을 사로잡는군요.
신기한 사실은 리조트의 로비가 건물 10층에 있었다는 점입니다. 찾아가기는 번거로웠지만 너른 동해바다를 전망으로 한 로비의 모습은 충분한 값어치를 했습니다.
보통 바다가 있는 지역에 숙소를 잡으면 아무래도 높은 층에 오션뷰가 선호도가 높은데 아내님께서
마
운틴 뷰 하나 오션 뷰 하나로 두 군데 객실을 잘 잡아왔습니다.
위에서 내려다보는 수영장과 함께 보이는 바다는 전망은 이루 말로 다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장관입니다.
객실 내부를 봤지만 제 눈에는 다 비슷비슷해 보입니다. 눈썰미가 좋은 분들은 아마 아시려나요? 전반적으로 깨끗하게 되어있습니다. 전망이 좋으니 딱히 흠잡을 데가 없습니다.
식당도 로비의 건축 양식과 비슷한 모습입니다. 전체적인 구조물도 좋았지만 가장 특별했던 점이 있습니다. 조식에
소갈비나 전복
이 나온다는 점이 놀라운 부분이었죠.
저에게는 가장 중요치 않지만 아내와 아이들에게는 가장 중요한 곳이 바로 수영장입니다. 바다가 바로 보이는 수영장은 전망이 정말 좋았습니다.
여성분들끼리 일행으로 오신 분들은 인스타 게시물을 위해 온갖 포즈로 연신 사진을 찍는 모습도 보였죠. 요즘 쓰는 말로 사진 맛집인 모양입니다.
보통 야외수영장은 10월에 들어가기에 적절하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남부지방 특유의 온화한 날씨와 수영장 옆에 있는 온천 덕분에 충분히 놀 수 있었습니다.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주며 물에 뜨는 연습을 하느라 물에서 원 없이 시간을 보냈습니다. 잘 먹고 잘 쉬며 2박 3일 동안의 여행을 마무리하고 체크아웃도 했습니다.
아이들이 숙소가 좋았다면서 더 있고 싶다길래
"너희가 나중에 열심히 공부해서 돈 많이 벌면 더 오래 있을 수 있어"라고 말해주었죠.
체크아웃을 한 뒤 바로 돌아가기에는 아쉬워 마지막 여운을 리조트 근처를 돌면서 즐겼습니다. 바람이 시원하게 부는 바다는 몰아치는 파도만으로도 선물을 주더군요.
불멍, 물멍에 이은 파멍도 나쁘지 않았습니다.
한 줄 요약 : 언제나 가족들과 하는 여행은 재충전에 가장 좋은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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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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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세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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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생 쌍둥이 아들 둘을 키우는 아빠입니다. 브런치를 통해 자녀교육에 대한 내용을 글로 쓰고 있으며 이를 통해 활발한 소통을 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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