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만 시간상의 여유가 많지 않다 보니 실시간으로 중계를 찾아보진 않고 기사 위주로 결과를 챙겨봅니다. 그리고 제가 가장 좋아하는 선수 두 명은 바로 축구는 손흥민 선수, 야구는 오타니 쇼헤이입니다. 좋아하는 이유는 조금 차이가 있는데요.
두 선수 모두 실력과 인성에서는 딱히 흠잡을 데가 없습니다. 다만
손흥민 선수는 친화력을 높게 평가하고 있었고
오타니 선수는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성실함이 돋보여서입니다.
그렇기에 고국의 팬들에게 받는 사랑을 넘어 전 세계적으로 많은 팬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겠죠.
어제 거의 모든 스포츠신문에 대서특필된 소식은 바로 일본 출신 메이저리그 야구선수인 오타니 쇼헤이의 FA 계약 소식이었습니다. 기사 내용만으로도 제 눈을 휘둥그레하기에 충분했죠. 그가 계약한 금액, 10년 7억 달러는 북미스포츠 사상 최고액 계약이었기 때문입니다.
그 기사를 보면서 제가 돈을 받지도 않았지만 기분이 좋았습니다. 저는 그동안 그가 보여준 실력, 성실함 그리고 인성은 인간적으로도 신뢰하고 존경할만한 선수라고 생각해와서였죠.
먼저 다들 불가능하리라 생각했던 투타겸업에 도전해서 성취를 이뤄냈습니다. 2년 연속 리그 MVP를 수상하기도 했죠. 그뿐만 아니라 다른 곳에 한 눈을 팔지 않고 절대 구설수에 오르지 않으며 훈련에만 집중하는 성실함으로도 유명하죠. 나이에 어울리지 않는 성숙한 모습은 많은 사람들에게 귀감이 되기에 충분합니다.
그렇기에 국적이 가지고 있는 특수성을 떠나서 충분히 인정할 만한 사람이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두 사람을 비교대상이라고 보기는 어렵지만 성웅 이순신을 일본에서 매우 높게 평가했듯 말이죠.
스포츠계에는 뛰어난 실력을 가지고서도 불성실함과 나쁜 인성으로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스타가 차고 넘칩니다. 팀플레이를 해야함에도 자신만 생각하는 이기적인 선수도 많죠. 심지어는 범죄에 연루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런 이들은 우리는 순화해서 그라운드 혹은 링 위의 악동이라고 부르지만 지나친 승부욕을 넘어 인성에 대한 의구심도 들게 합니다.
당연히 언론에서는 이런 사람들이 구설수를 많이 불러오기에 가십성 기사로 소비하기에는 좋습니다. 하지만 인기스포츠는 어린이들도 열광적으로 소비하는 분야이기에 선수들은 그만큼 모범을 보이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이런 선수들의 설 자리가 줄어들고 스포츠만큼은 페어플레이라는 표현에 맞게 계속 깨끗하고 정정당당했으면 좋겠습니다. 앞으로 실력이 좋으면서도 성실하며 훌륭한 인성을 가진 사람이 더 높은 성과를 내며 인정받고 존중받을 수 있기를 빕니다.
그런 모습들이 스포츠가 가진 매력을 아이들을 비롯해 많은 사람들에게 전달할 수 있을 뿐더러 훨씬 더 좋은 메시지를 줄 수 있을 테니까요.
그런 점에서 오타니 선수의 이번 계약이 앞으로 충분하게 그 가치를 증명할 수 있기를 빕니다. 모든 사람이 그의 실력과 인성을 통해서 감동과 배움을 얻을 수 있게 말이죠.
한 줄 요약 : 스포츠의 세계를 넘어 우리 인생도 실력과 동시에 인성을 겸비해야 성공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