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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페르세우스 Jan 02. 2024

2023년 나만의 책 시상식

거기에 12월 결산도..



안녕하세요, 자녀교육에 진심인 쌍둥이아빠 양원주입니다.



2023년은 이미 지나갔고 힘찬 용의 해가 밝았지만 결산할 일이 좀 남아있습니다. 털고 가지 않으면 찜찜한 일이죠. 바로 12월 독서결산과 제가 자체적으로 하는 내 맘대로 책 시상식입니다.



사실 이런 글을 쓰기가 가능했던 이유는 작년 한 해 동안 읽었던 책의 양이 많아서기도 했지만 12월에 읽은 책이 적어서이기도 합니다. 싱숭생숭한 마음에 책을 손에 잡지 못하기도 했지만 지난달에는 유독 두꺼운 책을 많이 읽기도 했거든요.




먼저 12월 결산부터 하겠습니다.



1. 세계사를 바꾼 화학이야기 2

근대까지의 시기를 다룬 1탄을 11월에 재미있게 읽고 곧바로 이어서 펼쳤다. 우리는 보통 과학을 물리, 화학, 생물, 지구과학 정도의 범주로 나눠서 생각하고는 한다. 화학이라는 학문이 얼마나 위대하고 우리의 삶을 바꿔놓았는지를 설명하라고 한다면 제대로 못한다. 그렇지만 이 책을 읽는 순간 화학 그리고 화학자들이 인류를 위해서 얼마나 지대한 공헌을 했는지 깨달을 수 있게 된다. 복잡한 화학식도 가끔 나오기는 하지만 사전 지식이 없는 사람이 봐도 충분히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책이다.  





2. 나는 배당투자로 매일 스타벅스 커피를 공짜로 마신다

수페라는 닉네임으로 활동하고 있는 유튜버인 저자가 자신의 배당투자 노하우를 총망라한 책이다. 제목만 봐서는 낚시처럼 보이지만 생각보다 꽤 유용한 내용들이 많아서 정독하게 되었다. 주식투자는 보통 위험을 감수하는 투자로 알려져 있지만 안정지향형 투자를 하면서도 수익을 낼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준다. 모든 정보는 지금도 변하고 있기에 책에 있는 내용들이 모두 진리라고 할 수는 없지만 충분히 읽어보고 고민해 볼 만한 가치가 있는 책으로 생각된다.





3. 40일간의 산업일주

올해 나를 가장 놀라게 한 책이다. 이 책의 뒷 장에는 전문가들의 추천사가 있는데 내부자여야만 알 수 있는 민감한 정보들까지 다루고 있는 저자에 대해서 아낌없이 칭찬을 하고 있다. 문제는 이 책의 저자가 현업에 종사하는 전문직이 아닌 대학생이라는 사실이다. 현재 저자의 정보가 제대로 공개되지 않아 찾기는 힘들지만 정말 놀라운 책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대한민국 산업 그리고 그 현황, 전망에 대해서 알고 싶다면 수십 권의 책보다 이 책 한 권을 정독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확신한다.






4. 지적 허영을 위한 퇴근길 철학툰

철학책은 이번이 다섯 번째 책이다. 점점 더 쉬운 철학책을 찾고 있다. 왜냐하면 철학은 언제나 어렵기 때문이다. 쉬운 단계에서부터 이해할 수 있게 되면 그때부터 조금씩 그전에 읽었던 책으로 갈 예정이다. 만화형식으로 되어있기는 하지만 이론이나 용어 자체는 그대로 사용하고 있다. 그래도 몇 번씩 읽어보니 익숙한 철학자나 이론, 명언 등은 읽지 않아도 조금씩 연상이 되고 연결이 되는 느낌이 든다. 지적 허영심이 아니더라도 철학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에게 입문서로는 충분한 가치가 있는 책이다.  






5. 아무도 늙지 않는 세상

우리에게 이름은 친숙한 편인 줄기세포 전문가인 라정찬 박사의 저서이다. 성체줄기세포라는 분야의 권위자로 많은 난치병들을 줄기세포치료로 극복이 가능하다고 말하고 있다. 그동안 이 치료를 받은 다양한 병자들을 언급해서 주장에 힘을 싣고 있다. 다만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줄기세포 치료가 법적으로 허용되지 않아 고가의 비용을 들여서 일본에 가서 치료를 받는다고 해서 그 점이 현실과는 괴리가 있어 그 부분이 좀 미심쩍하다. 만약에 사실이라는 전제를 한다면 획기적인 치료방법임에는 틀림없어 보인다.  









그리고 올해 읽었던 책 중에 자신 있게 주위 사람에게 추천할만한  권의 책도 함께 꼽아보겠습니다.




10위 : 거인의 노트

단순히 쓰기만 한다고 해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없다는 사실과 효율적인 방법을 알려주는 책




9위 : 사라진 여자들

퇴근하고 집에 오다가 읽으면서 현관문 앞에서 못들어가고 읽었던 흡입력이 어마어마했던 책




8위 : 40일간의 산업일주 

→ 12월 실적에 언급한 내용으로 갈음




7위 : 장학개론

사장이면 무조건 읽어야하고 직장인이라도 읽어봐야 할 책




6위 : 브레인포그

잃어버린 몰입능력과 집중력을 찾을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론을 다룬 꽤 괜찮은 책




5위 : 기술의 충돌

미국과 중국의 대결이 어떻게 끝날지에 대해서 가장 깊이있게 분석한 책




4위 : 스토너(소설)

읽고 나면 정말로 하고 싶은 말이 많아질 뿐만 아니라 표현력만큼은 최고라고 평하고 싶은 책




3위 : 기후변화, 그게 좀 심각합니다

기후변화에 대해서 전문적인 데이터분석을 통해서 얼마나 심각한지 제대로 알려주는 책




2위 : 타이탄의 도구들(자기계발)

위대한 성공을 이룬 사람들은 과연 어떻게 성공했는지를 알려주는 책, 야!나!두!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게끔 동기부여를 해준다.




1위 : 도둑맞은 집중력 


집중력 상실의 시대를 발가벗겨 놓은 바이블과도 같은 책. 이 문제는 집중력이 사라지는 문제가 단순한 개인이 가진 문제가 아닌 시스템으로 인한 문제임을 고발한다.


한 줄 요약 : 이 순위와 평가는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이오니 오해하시지 않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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