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기 사려다 통장이 텅장되겠네

by 페르세우스



안녕하세요, 자녀교육에 진심인 쌍둥이아빠 양원주입니다.


요 며칠 동안 건강한 식습관에 대해서 계속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가장 건강에 좋은 음식이라면 야채나 해조류, 과일 같은 신선식품이겠죠. 꾸준하게 잘 챙겨먹을 수만 있으면 더할 나위 없으리라 생각합니다.


요즘 계절에 맞지 않게 마트에서 많이 팔고 있는 맛있는 과일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딸기인데요. 특히 저를 제외한 세 명의 식구들이 가장 좋아하는 과일 중 하나이기에 늘 장을 볼 때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습니다.





1월의 추운 날씨에도 봄에나 볼 수 있던 과일을 사 먹을 수 있다는 사실은 행복한 일입니다. 선조들이 보셨다면 깜짝 놀랄만한 일이겠죠. 하지만 깜짝 놀랄만한 문제는 그뿐만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딸기값이 올라도 너무 많이 올랐기 때문입니다.

작년과 비교를 해봐도 체감상 20~30% 이상은 비싸졌다고 느껴집니다. 제가 장을 많이 보는 역할이다 보니 장바구니 물가에 대해서는 꽤 빠삭한 편이거든요. 올해 딸기는 값을 보고 그냥 고민 없이 대부분 지나치는 수준에 이르렀죠.


실제로 찾아보니 지난해 11월 가락시장 딸기 2kg 평균 도매가는 6만 4700원으로 1년 전보다 29% 상승했다고 합니다. 도매가가 이 정도까지 올랐으니 일반 소비자들이 접하게 되는 값은 말할 필요도 없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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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딸기값이 큰 폭으로 뛴 이유는 작년 장마가 이상기후로 인해 길어지면서 딸기 모종을 심는 시기가 미뤄졌으며 농가의 고령화, 운영비 상승 등으로 재배면적 자체도 줄어서라고 합니다. 출하면적과 출하량 모두 감소했다는 이야기죠.


이런 이유로 딸기가 들어간 가공식품 업계(음료, 케이크 등)도 덩달아 줄줄이 값을 올리고 있으니 물가까지 출렁거리는 나비효과가 일어나는 상황입니다.


문제는 그뿐만이 아닙니다. 상대적으로 눈에 띄지 않는 듯해 보여서 몰랐지만 귤이나 사과 같은 겨울 제철 과일의 값도 꽤 많이 올랐습니다. 건강하게 신선식품을 먹으면서 겨울을 나면 참 좋으련만 쉽지가 않습니다. 엥겔지수가 급격하게 올라가는 소리가 들립니다.





엥겔지수는 소득에서 식료품비에 사용되는 지출의 비율을 뜻하는 지수입니다. 일반적으로 다른 조건이 동일할 때 인구 집단의 물질적 생활 수준을 가장 잘 나타내는 척도이기도 합니다. 엥겔지수가 높다는 것은 지출 중 식비의 비율이 높다는 뜻으로, 소득이 낮은 가계일수록 지출에서 식료품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음을 뜻하죠.


최근 우리나라의 엥겔지수 상승폭에서 알 수 있듯 이렇게 식료품 값이 예상보다 가파르게 오르고 있는 현실은 걱정스러울 수밖에 없습니다. 다음 달까지도 이런 추세가 이어진다고 하니 더욱 그렇습니다. 아무쪼록 여러 물가인상 요인들이 잘 해결되어 장을 볼 때 얼마인지를 보면서 기겁하지 않기를 빌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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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줄 요약 : 이 정도 값이면 딸기원정대라도 모집해서 산지에 직접 사러 다녀와야 하는 게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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