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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페르세우스 Feb 03. 2024

마냥 웃을 수 없는 김 부장, 정 대리 이야기



안녕하세요, 자녀교육에 진심인 쌍둥이아빠 양원주입니다. 



지난주에 2024년 1월 독서결산을 했습니다. 그중에서 가장 눈길을 끌었던 부분이 바로  

최근 세 권으로 구성된 한 시리즈 책을 일주일도 되지 않아 내리읽어낸 적이 있습니다.


바로 제목도 독특한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입니다. 






이미 이 책은 2021년에 나온 책으로 볼 만한 사람들은 다 읽은 책입니다. 되려 요즘 웹툰화가 되고 드라마로도 제작이 되고 있어서 소설이 다시 주목을 받고 있는 상황이죠. 


이 책의 장르는 블랙코미디 소설로 분류할 수도 있지만 저는 자기 계발 서적으로도 충분한 가치가 있다고 보입니다. 


이 시리즈에서의 주인공은 네 명입니다. 이 네 명의 인물은 전체 시리즈 동안 회사생활과 재테크, 결혼생활 등의 주제와 관련된 에피소드에 골고루 등장합니다. 

  

1권에서는 대기업 부장이자 서울 자가에 거주하며 외벌이로 성인 아들 하나를 키우는 김 부장이 이야기를 이끌어 나갑니다. 꼰대이며 남들에게 보이는 모습을 중시하는 김 부장은 회사생활, 사회생활, 가정생활 모두 낙제점에 가깝습니다. 우리 모두 그 나이가 될 예정이기에 누군가는 뜨끔할 것이며 누군가는 반성을 할 것이며 누군가는 교훈을 얻을 만한 내용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2권에서는 김 부장의 부하직원이면서 사회생활을 갓 시작한 정 대리(남)와 권 사원(여)이 이야기를 이끌어갑니다. 정 대리는 그야말로 곧 죽어도 남들에게 보이는 모습만 중요시하는 극한의 욜로족**입니다. 명품을 좋아하며 인스타그램 중독자죠. 게다가 재테크는 한 방을 노리는 코인만 할 뿐 저축이나 계획적 소비, 결혼을 위한 부동산 투자 등은 전혀 관심이 없습니다.


권 사원은 재테크에 관심이 많으며 회사생활도 열심히 하는 성실한 여성입니다. 다만 결혼준비를 하면서 성향이 맞지 않는 남자친구와의 문제가 꽤 많은 갈등상황을 느끼며 회의감을 느낍니다. 

이 두 사람이 가진 삶의 가치관 차이는 욜로족이냐 파이어족***이냐의 차이로도 보여집니다. 


『 ** : '인생은 한 번뿐이다(You Only Live Once)'이라는 말의 앞 글자를 딴 용어인데, 유래와 무관하게 한국에서는 '미래 일은 생각하지 말고 현재 자신의 행복을 위해 소비하라'는 뜻』

『 *** :  '경제적 자립과 조기 은퇴'(FIRE : Financial Independence, Retire Early)의 약자로 만들어진 신조어




시리즈의 마지막 3권은 이 책의 저자이자 작중에서 가장 정상적이며 이상적인 인물인 송 과장의 이야기를 다룹니다. 그의 삶을 돌아보며 어떤 삶을 살아왔는지를 찬찬히 풀어냅니다. 재테크에 대해 배웠으며 어떤 소신을 가져야 하는지에 대해서 자세히 알려줍니다. 물론 쉽게 따라 할 수 없는 부분들이 많다는 점이 함정이기는 합니다.  



단순히 재미만 느끼려면 1, 2권만 읽으면 되겠지만 앞으로 어떻게 하면 될지에 대해서 배우고 싶다면 3권까지는 읽어야 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햇수로 나온지 3년이 된 책이지만 아직도 많은 사람들에게 가르침을 줄 수 있는 책입니다. 특히 40대 이상의 관리자 또는 가장 그리고 사회초년생들에게는 필독서로 삼아야하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 줄 요약 : 웃으면서 교훈도 얻을 수 있는 책이라면 어찌 읽지 아니하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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