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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꾸옥 빈펄 리조트, 숙소 후기

by 페르세우스



안녕하세요, 자녀교육에 진심인 쌍둥이아빠 양원주입니다.


오늘은 푸꾸옥 여행 2탄을 준비했습니다.

푸꾸옥은 제가 예상했던 정도보다 더 인기가 많은 여행지였습니다. 글로벌 여행전문지인 트레블+레저(Travel+Leisure)는 지난해초 발표한 ‘올해 놓쳐서는 안 될 세계 23대 여행지’ 중 푸꾸옥을 3위로 선정했습니다. 북미지역 최대 여행정보사이트 트래블오프패스(Travel Off Path) 역시 ‘나 홀로 여행객에 안성맞춤인 동남아 4개 섬’과 ‘2024년 세계 6대 여행지’ 부문에 푸꾸옥을 선정했었죠.


엔데믹이 찾아오면서 베트남의 인기가 다시 많아진 점도 인상적이었습니다. 저는 주위에서 주워들은 대로 여행지를 정했는데 나쁘지 않은 판단이었던 셈이죠.





지연 출발로 인해 밤늦게 공항에 도착했고 입국 수속까지 늦어지는 통에 숙소에는 새벽 1시에야 짐을 풀 수 있었습니다. 한국시간으로는 새벽 3시였으니 엄청 힘든 상황이었죠.


하지만 숙소빈펄 원더월드 리조트독채형 풀빌라여서 아이들이 좋아했습니다. 이제 중학생이니 호텔이라면 방을 두 개씩 얻어야 하니 오히려 이런 방식이 나은 셈이죠. 첫 번째 사진은 2층식 독채이고 두 번째 사진이 1층식 독채인데 이가 별로 없습니다.





원래 예약을 할 때는 1층 독채로 잡았는데 체크인을 하고 숙소로 와보니 2층 독채였습니다. 자세한 사정을 알아보니 3박 이상은 업그레이드를 시켜주는 제도가 있더군요. 아주 감사하고 훌륭한 제도입니다.


내부를 살펴보니 거실은 꽤 넓은 편입니다. 풀빌라다 보니 수영장도 따로 있고요. 물론 이 수영장은 수영을 좋아하는 세 사람의 몫입니다.





방은 1층에 두 개, 2층에 한 개입니다. 각 방마다 티비가 있고 유튜브도 연결됩니다. 침대는 총 네 개라서 각자 수면의 질을 위해서 하나씩 차지해서 자기로 했습니다. 저는 사진에 나온 1층 침실을 하나 차지했습니다. 4인 가족이 쓰기에는 넓은 편이어서 최소 6~8인 이상은 지낼 수 있겠더군요.


화장실 모두 욕조가 있을 정도로 크고 넓습니다. 대리석으로 잘 꾸며져 있었고요. 대표적인 휴양지답게 가운도 평범하지 않은 디자인입니다. 다만 제가 입어봤는데 상당히 촌스럽습니다.





숙소 간의 거리도 멀고 면적도 어마어마하게 넓습니다. 빈펄 그룹이 베트남에서 가장 큰 회사라고 하더니 리조트도 규모가 엄청납니다. 그래서 로비에서 숙소로 이동할 때는 직원에게 리조트 내에서 이용 가능한 교통수단인 툭툭(tuktuk)을 타야 합니다. 걸어서 가기에는 먼 경우가 많아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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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들과 소통할 일이 생기면 주로 아이들이 했습니다. 이번 여행에서는 아이들에게 영어로 대화를 할 수 있는 기회를 많이 주려고 애를 많이 썼습니다. 듣는 귀, 읽는 눈, 쓰는 손은 제법 늘었을지 몰라도 말하는 입이 없다면 영어는 의미가 없기 때문이죠.




툭툭을 타면 자신의 방을 비롯해 로비, 다른 숙소, 사우나 등 여러 시설로 이동이 가능합니다. 중간에 합석을 하는 경우도 있죠. 돌다 보면 이 리조트가 얼마나 넓은 규모인지 새삼 느낄 수 있습니다.





리조트에 있는 사우나는 스파와 헬스, 마사지도 가능한 곳인데 사우나와 헬스는 무료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와봤는데 깨끗한 데다가 사우나가 전통방식으로 건식, 습식으로 나뉘어 있어서 입맛대로 골라서 이용할 수 있습니다. 특히 이용객이 없어서 사진도 찍을 수 있었죠.




마지막은 식당입니다. 로비 2층에 있는 투숙객들을 위한 조식 식당이 있습니다. 이용할 때는 사진을 미리 찍어두고 얼굴인식 프로그램을 통해서 입장할 수 있습니다. 식권을 내거나 체크하는 방식이 아니라 편합니다.




다만 가장 아쉬웠던 점은 식당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넓은 식당에 다양한 음식들이 구비되어 있지만 저나 아이들에게 눈길을 끄는 음식들은 많지 않았으니까요. 쌀국수를 만들어주는 코너가 따로 있기는 하지만 이 또한 다른 야채나 향신료를 넣으면 완전히 맛이 달라진다는 점은 유의해야 할 부분입니다.


결국 고기나 야채를 넣지 않고 국물과 면만 받아가는 촌극까지 생겼죠. 빵과 소시지류는 평소에도 잘 먹지 않는 편이라서 더 종류가 적다고 느껴지는 기분입니다.





숙소는 매우 훌륭한 수준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다만 조식에 대해서 평가를 내린다면 조금 아쉬운 점이 있다고 말할 수밖에 없습니다. 입맛이 그렇게 까다로운 편은 아님에도 잘 맞는다고 말하기는 좀 아쉬운 점이 많이 보입니다.


그럼에도 이 숙소가 좋은 이유는 바로 빈펄 사파리는 저렴한 값에, 그리고 빈펄랜드의 놀이기구, 아쿠아리움, 워터파크를 무료로 그리고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인데요. 이 내용은 다음번에 정리를 해서 소개하겠습니다.

===> 3탄에 계속


한 줄 요약 : 푸꾸옥 빈펄 리조트의 음식은 아쉬웠지만 숙소만큼은 꽤 괜찮은 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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