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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페르세우스 Feb 27. 2024

등골을 오싹하게 만든 전기자전거 배터리 화재



안녕하세요, 자녀교육에 진심이 쌍둥이아빠 양원주입니다.


며칠 전에 가족들과 함께 뉴스를 보다가 깜짝 놀란 적이 있었습니다. 중국에서 전기자전거로 인해 아파트에 어마어마한 불이 나서 15명이나 사망하는 사고가 일어났다고 해서입니다.




중국에 보급되어 있는 전기자전거는 3억 5천만 대나 된다고 합니다. 2023년에만 이로 인한 화재는 2만 1천여 건이었죠.


우리나라라고 크게 다르지는 않습니다. 개인용 이동장치(PM)로 인한 화재가 2017년에는 7건 수준이었는데 2022년 138건으로 급증했습니다. 횟수만 적을 뿐 계속 증가하고 있죠. 사용자가 점점 늘어나고 있으니 가벼이 여길 문제는 아닙니다. 전동킥보드나 전동자전거에서 발생하는 불의 원인의 87.8%가 리튬이온 축전지 문제라고 하니 가볍게 볼 일은 아니라고 보입니다.




그러면 전기자전거에 불이 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당연히 배터리 온도 급상승을 전문가들은 가장 큰 원인으로 꼽습니다. 배터리 온도가 오르는 이유로는


첫 번째는 과충전입니다.

새벽 시간대에 발생하는 화재가 바로 그렇습니다. 이때 자는 동안 축전지를 콘센트에 꽂아 놓는데 이때 과충전이 발생해 화재 또는 폭발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또한, 제대로 된 충전기를 사용하지 않아 불이 나기도 합니다. 다양한 제조사에서 제품을 만드는 만큼 모양이나 규격 등 충전기 또한 종류가 많습니다. 적합한 조건이 기업마다 다르기에 정품이 아닌 경우 충분히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두 번째는 잘못된 사용입니다.

이용하는 동안 무리하게 과속하는 경우에도 배터리가 손상될 수도 있으며, 자전거를 떨어뜨리거나 축전지에 큰 충격을 주면 불이 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그 외에도 침수도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전동자전거 배터리에는 보통 방수 기능이 있지만, 비를 많이 맞으면 충분히 물이 들어갈 수 있고 침수 현상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이에 인해 축전지가 부풀어 오르는 스웰링 현상이나 쇼트 현상으로 통한 화재가 생길 수 있죠.


마지막으로 제조과정에서 생길 수 있는 자체적인 결함인데 이 부분은 소비자의 불가항력적인 부분이니 논외로 하겠습니다.

대충 이렇게 불이 난다는데 공대생인 저도 이해가 어렵군요



개인용 이동장치 배터리 화재를 예방하고 피해를 줄이는 수 있는 방법을 몇 가지 공유해 봅니다.


1. 충전은 잘 때나 외출하는 경우에는 자제합니다.

2. 열이 발생해 불이 날 수 있으므로 축전지를 직사광선 노출시키거나 고온의 환경에 두지 않습니다.

3. 제품을 만든 제조사에서 만든 충전기를 사용합니다.

4. 합성 섬유나 종이 같은 가연성 물질은 근처에 두지 않습니다.

5. 불이 났을 때 비상구가 될 수 있는 근처에서 충전하지 않습니다.

6. 충전을 마친 뒤에는 내화 용기에 축전지를 넣어두면 화재가 번지는 것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뉴스를 보면서 정말 깜짝 놀랐습니다. 저도 2년 전부터 전기자전거를 타고 다니고 있었기 때문이죠. 안전수칙을 제대로 지키지 못한 적이 많았다는 사실도 새삼 깨닫고 반성하게 되었습니다.


정말 많은 편리함을 가져다준 개인용 이동장치(PM). 그 안에는 4차 산업혁명의 가장 핵심적인 역량 중 하나인 배터리가 있습니다. 편리함을 추구하는 것도 좋지만 안전에 대한 인식을 튼튼하게 갖춰서 이용할 수 있도록 해야겠습니다. 우리의 생명과 재산 그리고 가족은 편리함보다 소중하니까요.


한 줄 요약 : 꺼진 배터리도 다시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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