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년 12월 1일 중국 우한에서 시작된 전대미문의 바이러스 창궐은 마치 커다란 태풍 때문에 발생한 거대한 쓰나미처럼 한순간에 전 세계 인간들의 일상을 삼켜 버렸다.
그로부터 4년이 다 되어가는 지금 이 시간에도 코로나 (COVID-19)는 여전히 우리들과 함께 살아가고 있다.
공생(共生)의 관계라고 하기엔 너무나 불편하고 원망스러운 바이러스.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 'Stick Together' 'We are the world'
이런 거창한 구호들을 일순간 무의미로 만들어 버린 불신의 바이러스 가 코로나가 아닐까 싶다.
교류(交類)를 통해 성장하고 발전하는 인간의 생존 원리를 처절하게 끊어버렸으니
어찌 인간들이 고통받지 않고 살아갈 수 있었을까?
처음 만나는 이들에게 건네는 악수는 물론이고 연인들 의 뜨거운 입맞춤 마저 눈치 보며 불안해하며 나누었을 인간들의 허탈함을 코로나는 먹고 자라 더 큰 바이러스로 변했는지 모른다.
단순한 바이러스가 아닌 세상을 파괴하는 악마의 화신이란 말인가?
분명한 건 인간의 공공의 적 이 되었다는 것이다. 모두가 함께 뭉쳐 싸워 없애야 하는 공공의 적.
바이러스는 인간과 함께 살아왔다. 하지만 지금처럼 인간의 일상자체를 바꿔놓을 정도의 바이러스는 전무후무 하다.
4년 만에 실내 마스크 착용을 해제할 수도 있다는 정부의 발표가 있었고
사람들은 답답한 마스크를 벗어던지는 날만 기다리고 있다.
마스크는 바이러스 와의 전쟁에서 최전방에서 싸우는 인간의 최후의 방패막이였던 게 틀림없지만, 마스크 내면에 숨겨진 인간들의 표정을 앗아갔다.
모두가 두려운 눈동자만 드러낸 채 침묵하는 나날들이 자그마치 4년이나 흘렀다.
세상을 온통 공포에 떨게 했던 코로나 (COVID-19)는 결국 종식이 아닌 인간과 더불어 살아가는
또 하나의 바이러스가 되었다. 해마다 계절이 바뀌면 앓고 마는 또 하나의 독감이 탄생한 것이다.
인간은 환경의 파괴와 맞서 싸우기도 힘든데, 자꾸만 변형되고 위험성이 높아만 지는 바이러스와도 전면전을 끊임없이 벌어야 한다.
남극의 오존층이 파괴되어 한때 지구 온난화와 그에 따른 범 지구적 재앙을 두려워하는 목소리가 커짐에 따라 전 세계 국가의 온실가스 의 주범인 프레온 가스와 기타 환경파괴 적인 매개체들의 사용을 줄이자는 노력이 성과를 보여 최근에 남극 오존층이 조금씩 회복되어 가고 있다는 반가운 소식이 전 세계에 반가운 뉴스로 알려졌다.
누군가는 파괴하고 누군가는 되살리는 이런 이중적인 삶의 행태가 계속되어 가고 있지만,
다행인 것은 인간이 터전으로 삼고 살고 있는 지구라는 행성에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는 것이다. 2022 년 구글 올해의 검색어 순위에서 1위를 차지한 검색어는 기후변화였다.
얼마나 고무적인 일인가?
의식의 진보와 환경에 대한 관심이 만들어낸 결과가 아닐까 한다.
어쩌면 인간의 원초적인 공포에서 발현된 자기 방어의 촉각일 수도 있다.
무엇이든 어떠랴. 중요한 건 우리 인간이 살고 있는 곳이 지구이고
이 푸른 행성 지구를 죽이고 있는 것도 우리 인간이니 인간본성의 따른 생존 본능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우리 인간은 지구를 살려야 된다.
깨끗한 지구로 돌아가기 위한 자정작용은 이미 시작되었다. 지구도 스스로의 힘으로 회복할 것이고 그러한 힘을 잘 유지시켜 주는 환경은 우리 인간이 만들어 줘야 한다.
걱정만 하는 나약한 인간이 아닌 보호하고 만들어 내는 능동적인 인간이 되어야 한다.
지구의 것들을 빌려 문명을 만들고 그 문명을 통해 기술을 발전시켰으니
이제 인간은 지구에게 돌려줘야 한다. 지구를 통해 얻은 기술로 지구를 살려야 하는 것이다.
은혜를 갚는 지구인이 되었으면 한다.
이 넓디넓은 은하계에 지구라는 행성 말고도 많은 행성이 있을 테고 우리가 알지 못하는 은하계 행성에는 우리 인간들처럼 행성에 터전을 잡고 살아가는 생명체가 있을 것이다.
그런 우주의 모든 생명체들에게 자랑할 수 있는 멋진 지구를 만들어 가는 우리 지구인이 되었으면 한다.
커피 한잔을 일회용 용기에 담아 먹지 말고 텀블러에 담아 마시며 흐뭇해하자. 그리고 언제 마주 칠지 모르는 외계인이 인사를 해오면 이렇게 이야기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