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지 않는 것

by 인성미남

눈앞이 흐려졌어

잘 보이던 것들이 안개처럼

흐리게만 보인다

나도 모르는 눈물 한 방울이

맺혀 있는 걸 훔치다 보니 자꾸만 흐려진다

이대로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으면

보이는 것들이

그 모든 것들이 보고 싶지가 않다

제대로 눈뜨고 널 마주할

용기조차 없는 난

네가 없는 세상 모든 것들이 다시는 보고 싶지가 않다

눈앞이 흐려졌어

잘 보이던 네가 안개처럼

흩어져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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